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수업이 끝나고 홍제천을 걸었다. 폭포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보였다. 사진에 찍힐 때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어색해하며 쩔쩔매는 나와 다르게 재미난 포즈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았다. 얼굴에 손을 갖다 대거나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거나 다리를 한껏 벌리거나 둘이 껴안는 등 저마다 자신을 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나는 나의 쭈뼛거리는 몸과 이어진 마음을 떠올리며 그들을 한참 구경했다. 저절로 미소가 떠올랐다.
신운선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