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낭여행-Spain Barcelona 구엘공원(ParkGuell)
타일 벤치의 각각의 문양은 모두 다르며 세상에 단 한 개만이 존재한다(one&only).
직선을 곡선으로 만드는 것, 사람을 사랑으로 만드는 것 그것은 신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한 신의 가르침을 따라 자신의 신념을 건축물에 반영한 가우디이다.
바르셀로나는 강우량이 적어 어떤 해는 물 부족으로 비상사태까지 선포하는 지역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650mm 남짓으로 우리나라의 1300mm의 절반 가량이다. 그래서 오늘날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도시건축과 산업개발이 발달한 도시이기도 하다.
빗물을 저장하고, 정화하는 시설까지 마련한 가우디. 그는 건축물이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도록 설계하였다. 가우디를 통해 건축의 참된 뜻을 알 수 있다.
가우디는 자신의 건축물에 동화적 상상력과 신화적 의의를 담아내는 건축가였다. 무엇보다 종교적 신념과 열의로 건축물을 완성시켰다. 그러나 '사람이 지내기 좋은 건축물'이라는 실질적인 건축의 역할 또한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 더욱 인정받았던 위대한 건축가이다.
구엘공원은 가우디의 후원자이자 1900년대 당시 카탈루냐 지역의 부호였던 구엘 백작이 고급 주택 단지로 가우디에게 건축을 부탁했던 부지였다. 그러나 공사 도중에 구엘 백작이 세상을 떠나면서 공사 자금난에 시달려 공사가 중단되었다. 그로부터 10년 후 바르셀로나 시에서 해당 부지를 매입하여 공원으로 재탄생된 게 지금의 모습이다.
가우디가 건축물에 담은 가치(value)가 특별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의 열정과 순수함이 담긴 구엘공원. 오늘날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행복을 주는 유토피아적 건축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