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책 쓰면 창업이다
길 가다 채이는 게 작가다. 정말 그만큼 많다. 적어도 당신이 책을 좀 읽거나 관심이 있다면 분명히 강의를 듣거나, 한 두 번이라도 만나거나 인사를 나눈 혹은 친필 사인을 받은 작가가 있을 거다. 대단해 보일 줄 알았지만 사실 만나보니까 별 것도 아닌 게 작가라는 것도 알게 된다. 작가가 되는 방법이 그만큼 다양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도 그냥 작가가 돼버렸다. 별거 아니었다. 예전처럼 대단한 전문지식이 있어야만 하는 게 아닌 데다 특정 부류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도 많이 깨졌기 때문이다. 전자책도 있고, 자비출판도 있고, 주문제작형 출판도 있다. 책에 대한 관심이 조금만 있어도 쉽게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많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닌 데다 돈만 있어도 작가가 될 수 있다. 대단한 정보 수집력이 있는 것도 아닌 내가 아는 것만도 그 정도다. 그러니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고 작가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쉽겠나? 심지어는 독서모임 하는 사람들끼리 스스로 작가라 부르기도 한다. 곧 작가가 될 거니까 그렇게 부르기도 하는 거다. 사실 어림 반푼 어치도 없는 소린데 말이다. 그들은 그냥 입으로만 떠드는 작가들이 되기 일쑤다. 작가라고 부른다고 작가가 되는 게 아니라 글을 써야 작가가 되는 거다. 물론 그중에 몇몇은 실제로 작가가 되기도 한다. 그들의 공통점은 실행한다는 것이다. 그것뿐이다. 일단 해보면 안다. 작가가 된다는 것이 그냥 쓰기만 해도 된다는 것. 그러다 중도에 포기하기도 하고. 그건 주제도 모르고 포부만 크기 때문이다. 잘 쓸 줄 알았는데 막상 써보니 잘 안 되고, 금세 막히고, 소재도 없고, 어떻게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책 한 권 내고 나면 인생이 또 바뀌는 줄 한다. 나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몇 권을 써도 대단히 달라질 건 없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도다. 그런데 또 어떻게든 실행해서 쓴 사람도 한 권 혹은 두 권까지 쓰고 나면 더 이상 쓰질 못한다. 그들이 무능력해서 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들은 나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건 너무 어렵게 썼기 때문이다. 내용이 아니라 과정이 말이다. 글쓰기에 대한 고정관념이 너무 깊고 넓기 때문이다. 지식의 저주라고나 할까? 심지어 10년을 준비해서 쓴 책도 있다. 그건 정말 옛날이야기다.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 빛의 속도로 변한다고 하는 - 도대체 10년씩이나 준비해야 쓸 수 있는 책은 어떤 책일까? 그런 책은 그런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맡겨 두자. 그런 책들은 시간도 돈도 능력도 넘쳐나는 잘난 사람들에게 하라고 내버려 두시라. 그리고 오히려 전문서적일수록 빨리 써서 시대의 흐름에 따르거나 자신의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차라리 소설이나 시나 에세이는 시간이 흘러도 공감하고 위안이 될 수도 있으니 천천히 써도 될지 모르겠다. 평범한 우리는 오직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이야기에 집중해서 빨리 쓰고 더 많이 쓰는 작가가 돼야 한다. 그럼 어떤 글을 써야 작가가 되는 것일까? 그냥 아무 글이나 되는대로 쓰면 다 작가가 되는 걸까? 일기를 써도 작가야? 아닌가? 그럼 ‘안네 프랑크의 일기’는 왜 대작이 된 거야? 읽어보면 알겠지? 그냥 신변잡기적인 얘기도 책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신변잡기적인 이야기가 세상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달렸다. 그 세상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뒤에 다시 좀 자세히 나누기로 하자.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주제넘게 간섭해서 지적질하려는 게 절대 아니다. 그래서 글을 쓰고 작가가 되고 싶은 당신의 의지와 열정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건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더 쉽게 써야 한다는 얘길 하고 싶은 거다. 더 쉽게 접근해야 더 쉽고 빨리 쓰고, 더 쉽게 작가가 될 수 있다. 그래야 다작을 할 수 있다.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과 목표에 대한 얘길 해주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 그렇다고 가볍게 전자책을 쓰고, 돈을 들여서 자비출판을 하고, 주문제작형 방식의 출판을 하라는 게 아니다. 오직 기획출판으로 책을 출판해야 한다.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해야 한다. 가장 첫 관문인 그들 출판사의 편집자가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출판사로부터 계약금(선인세)을 받고 모든 비용을 출판사에서 부담하는 기획출판 방식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더 가치 있는 책이 되기 때문이다. 가치 있다는 것은 또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오직 글쓰기와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만 본다면 출판과 유통을 출판사가 책임져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판매는 작가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 판매를 위한 노력은 작가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작가가 직접 그 책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형서점에 비치해 놓는 일까지 하기는 무리다. 아무나 누구에게도 읽히지 않을 아무런 글이나 써서 전자책으로 내고, 자신의 사비를 들여서 세상에 나온 책은, 삶과 비즈니스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판은 출판사를 통한 기획출판이 가장 좋은 방향이다. 그래서 나처럼 평범하고 항상 모든 경쟁에서 밀렸던, 단 한 번도 1등을 해 본 적은커녕 상위그룹에도 들어본 적이 없었던 당신도 얼마나 쉽게 작가가 될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책을 쓸 수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 글을 쓰기로 했다. 그래서 그 책을 통해서 자신만의 사업을 하고 자신만의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계속 글을 쓴다. 당신만의 세상을 구축하는데 당신의 책을 적극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