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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랑해 Nov 01. 2024

(*)도착지점을 모르는 새 게임을 켰다.



날 녹일 것 같이 여름이더니

부쩍 겨울에 가까워졌다.


애써 웃는 날이 적어지면서

나의 슬픔과는 자주 마주쳤고

올해는 겨울도 눈도 오지 않을것 같았다.


몇달을 돌아보며 글을 적어내려다보니

아직은 이 날들을 뭐라 말하기가 이름을 깨닫는다.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애인이 있다.

그렇다고 서로 사랑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마음이 같지않은 각자가 거기 산다.


똑같이 사랑하지 않으면 애인이라 부를 수 없을까

깍지를 끼고 입을 맞추기 싫어도 애인일 수 있을까


혼자만 아는 일들은 일기속에 넣어두고

살아내기 위해 쓰길 시작한다.




내가 사랑한 나의 애인(愛人)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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