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으로 자존감을 얻다
2024년 현재 '뷰티 피트니스 모델' 3년 차 선수입니다.
2022년 6월 첫 보디빌딩 대회 출전부터 3년째 출전하고 있다.
처음에는 over+40 부문만 출전했으나, 현재는 오픈전 (연령제한 없음)에 도전하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극복하고 당당히 40대 후반에도 2위에 입상했다.
나의 도전은 계속된다.
결코 늦지 않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즐겁게 운동하면 꾸준히 할 수 있다.
성과는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있다.
직장생활과 대인관계에 지칠 대로 지친 나는 휴일에 요가를 다녀온 후 TV나 영화를 보면서 맥주나 츄하이 하이볼을 맘껏 마시고 다음날 퉁퉁 부은 주말 아침에 집 앞 공원을 달리거나, 동네 센토(대중목욕탕)에 가서 사우나를 즐기는 게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 그런데 40대 중반이 넘어가자 붓기가 점차 정착되어 갔다. 특히 팔뚝과 허리에 붙어 버린 군살이 며칠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도 빠지지 않게 되었다. 스트레스는 폭증해 갔다.
일본에서는 코로나 전에 hot 요가가 유행을 해서 점포수가 갑자기 늘어났다. 한국에 있을 때 이지요가라는 걸 해 본 적 있는 나는 다리를 수술한 이후로 요가 동작 중에 어려운 동작이 있어서 중간에 그만두었다.
다시 한번 요가를 해볼 생각으로 2년 정도 요가를 다녔다. hot 요가는 스튜디오를 습하게 만들어 디톡스효과라며 억지로 땀을 많이 배출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일본은 한국보다 습한데 한여름에 습한 방에서 무릎도 안 좋은 내가 한 동작에서 keep을 하기에도 숨쉬기도 힘들었다. 월회비가 자동인출되었는데 하필 한 달분이 인출이 안 돼서 자동 해지가 되는 사건이 생겼다. 그러던 차에 집 근처에 새롭게 오픈한 헬스장 전단지가 우편함에 들어왔다. 곧바로 등록했다.
gym을 다니면서 몸이 좋아지게 되었다. 1년간은 헬스장 프로그램에만 참가했었다. 그러다가 체질이 근육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경험했다. 바로 웨이트를 하게 되었다. 웨이트를 하다 보니 목표를 정해야 모티베이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목표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보디대회에 나가자'였다. 보디대회에 나갈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힘들어도 참고 꾸준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나는 운동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인가 보다.
살면서 운동을 놓아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에어로빅, 요가, 검도(초급), 수영을 했다.
웨이트는 처음에 시작이 어렵지 하다 보면 체형이 변해 가는 걸 경험하면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
아래 올해 출전한 대회 공식 사진을 올려본다.
운동을 시작으로 내 남은 인생을 바꾸어 나간다.
내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뿐이다.
우선 몸부터 바꾸는 것을 시작으로 진정한 자유를 꿈꾸며 살아간다.
올해는 2번 출전에 두 번 다 2위에 머물렀다. 더 분발하라는 신의 계시라 생각한다. 꾸준함을 믿고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루틴을 지키며 계속하면 더 좋은 선수로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다.
꾸준한 운동은 자존감까지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