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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퍼엄마 Nov 24. 2023

독서도 장비빨

"독서를 하는데 무슨 장비가 필요해?" 

"그냥 책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독서를 더욱 즐겁게 해주는 유용한 독서템들이 있다.


독서대

뭐든 마음가짐이 참 중요하다. 집에서 공부를 해도 되지만 기어이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로 향하는 이유도 마음을 잡기 위해서가 아닐까? 내게 그런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독서대이다. 책을 독서대에 얹는 순간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누워서 읽을 때와는 다르게 집중력이 확 올라간다.  

   

요즘은 독서대의 종류도 다양하다.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휴대독서대부터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필기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2단 독서대, 어두운 곳에서 독서가 가능하도록 조명이 달려있는 독서대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독서대가 많다.

나는 집에서 장시간 책을 읽을 때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독서대를 사용한다. 또한 바닥에 앉아 책을 읽는 아이를 위해 좌식 독서대도 가지고 있다. 직장에서는 플라스틱으로 된 가벼운 소재에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접이식 독서대를 사용한다. 요즘은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에도 다양하여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데 난 원목으로 된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독서대를 사용하면 정식으로 독서를 하는 기분에 확실히 집중력이 높아지고 자세에도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북커버

학창 시절에 새 교과서를 받으예쁜 무늬가 새겨진 아세테이지로 교과서 겉표지를 쌌다. 일 년 동안 가지고 다닐 교과서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요즘은 책에 커버를 씌우는 학생은 구경하기도 힘들다.


여행을 가거나 외출을 할 때, 어느 장소에서 대기하게 될 때를 대비해서 가에 책 한 권쯤을 필수로 들고 다닌다. 그런데 책에 이것저것을 넣어 다니다 보니 책이 구겨지기도 하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읽다 보니 책이 더러워져 속상할 때도 있다. 오래 두고 보고 싶은 책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럴 때 북커버나 파우치를 사용하면 책의 훼손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북커버의 경우 책표지가 가려져 내가 어떤 책을 읽는지 공개하지 않을 수가 있다. 사생활을 보호받는 기분이다.

소재도 천부터 가죽까지 다양하고 북커버 중에 가름끈이 들어있어 책갈피 기능을 하거나 펜과 메모지 등을 따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함께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기도 하다.


북마크

북마크는 책의 읽던 곳을 시하기 위해 책사이에 끼우는 서표다. 예전에는 책갈피라고 하면 종이로 길쭉한 모양에 가운데 위에 구멍이 뚫려 구멍사이로 끈을 매단 디자인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자석형, 금속형, 클립형, 나무막대형 등 다양한 소재의 북마크가 있다.

북마크는 기능을 위해서도 구매하지만 디자인이 워 다양하고 예뻐서 소장욕을 부른다.


그중에서 가장 잘 쓰고 있는 것은 고래 꼬리모양이 달린 금속으로 된 북마크인데 3년 전 동네 독립서점에서 구입한 것이다. 고래 꼬리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책장 주인장님의 말과 영롱한 색상에 반해 무려 만 오천 원이나 주고 샀지만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다.  


4. 인덱스(독서 플래그)

 책을 읽을 때 연필로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면서 읽는다.  그러나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장이나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하면 독서 플래그를 이용해서 한 번  붙여준다. 그리고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페이지에도 인덱스를 붙여놓는다. 에 대한 애정도는 인덱스의 양과 비례하기도 한다. 놓치고 싶지 않은 내용이 가득할수록 내 손은 더욱 바빠진다.


형광펜으로 쓰윽 긋기에는 어쩐지 손이 떨린다. 인덱스는 언제든 떼았다 붙였다 할 수 있어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심이 된다. 그리고 인덱스를 활용하면 깔끔해서 보기에도 좋고 기분도 좋다. 어떤 날은 새로 산  인덱스를 사용하고 싶어 책장을 열심히 넘기기도 한다. 주객이 전도된 것 같아 보이지만 주와 객 둘 다 좋은 걸로 하자!!

4. 전자책 리더기

전자책리더기는 한창 독서에 빠져지낼 때 나의 독서량을 늘리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밤에 아이들재우고 누워 어두운 곳에서 독서하기가 매우 불편하다. 그럴 때 전자책은 매우 유용하다. 책갈피, 하이라이트, 메모, 사전 찾기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니 편리함을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휴대폰이나 탭 등의 전자기기로 오랜 시간 책을 보면 눈이 매우 피로하다. 시력이 떨어질까 걱정도 된다. 그 알게 된 것이 전자책 리더기이다. 우선 전자책 리더기는 휴대폰 등의 전자기기에 비해 훨씬 가볍고 크기도 다양하여 내가 원하는 사이즈의 리더기를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전자책 리더기에 사용되는 전자잉크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장시간 독서를 해도 눈이 피로하지가 않다. 책을 아무리 담아도 전자책 리더기의 무게는 변함없으니 가방 속에 리더기 하나면 충분하다. 밀리의 서재와 같은 구독형 텐츠를 이용할 수도 있고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전자책 도서관에서 대출 가능하다.


오늘은 나의 독서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는 유용한 독서템에 대해 소개해봤다. 이러한 장비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좀 더 즐겁고 편리한 독서생활을 할 수 있다면 책과 또 한걸음 가까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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