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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퍼엄마 Dec 15. 2023

독서 습관을 만드는 확실한 방법

우리 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평소에 하지 않던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일에는 수고로움이 따른다. 그러나 처음에 멈춰있는 수레를 굴리는 데는 큰 힘이 들지만 한번 움직이기 시작한 수레를 굴리는 것은 쉽다. 독서 역시 마찬가지이다.
처음에 노력과 주위를 기울여 일단 독서 습관을 만들면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적은 노력으로도 쉽게 할 수 있다.
오늘은 독서습관 만드는 확실하고 쉬운 방법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진입장벽을 낮춰라.

책을 읽기 시작하지 얼마 되지 않아 독서 의욕에 불타는 사람들은 1일 1권 읽기나 일 년에 100권 읽기 같은 목표를 세우는 것 경우가 많다. 처음엔  강한 의지력을 발휘하여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으나 그것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습관의 성패는 지속성에 달려있기 때문에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정도로  작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루 10분 책 읽기나 하루 1장 책 읽기처럼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은 정도로 심리적 거부감이 낮은 목표를 정해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 정도 읽어서 무슨 도움이 될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내 주위에는 매일 10분 책 읽기를 몇 년 간 꾸준히 한 끝에 책을 쓰는 작가가 된 분도 있다. 그리고  '한 장만 읽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쳐도 막상 읽다 보면 그보다 더 많이 읽게 된다. 그러니 처음부터 무리한 욕심을 버리고 진입 장벽을 낮게 설정하자.


루틴을 만들자.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저축을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해야 한다고 한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시간 남으면 독서를 해야지..라고 생각한다면 평생 독서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독서 시간을 따로 떼어 두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10분, 출근해서 10분, 잠들기 전 10분 등 내가 방해받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언제인지 미리 생각해 보고 아예 그 시간을 책 읽는 시간으로 정해놓는다. 이때 장소도 같이 설정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는 8시만 되면 침대에 아이와 누워 책을 읽는다. 하나의 루틴이다. 아이는 8시만 되면 책을 들고 침대로 가 "엄마 8시야! 들어와!"라고 한다.
설거지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다가도 8시가 되면 일단 내려놓고 책을 읽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8시에 알람을 맞춰 놓기도 했다. 이제 아이들은 습관이 되어 내가 꼭 말하지 않아도 저녁  8시되면 책을 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독서 환경을 만들자

우리가 스마트폰을 자주 보는 이유는 언제나 스마트폰이 손에 들려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어디를 다니든 가방 안에 책을 한 권 넣어가지고 다니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하거나, 병원이나 은행 등의 대기 시간에도 책을 볼 수가 있다. 책을 가지고 다니기 어려울 때는 핸드폰으로 전자책을 읽기도 했는데, 핸드폰으로 책을 읽다 보면 알람이나 메시지를 확인하느라 딴 길로 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아예 전자책 리더기를 장만하기도 했는데 전자책 리더기를 이용하고 독서량이 확 늘기도 했다.


학교에서도 바로 위층에 도서관이 있지만 책을 빌리러 가는 수고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책이 자주 눈이 띄도록 침대, 주방, 거실 소파 옆 테이블 등 곳곳에 책을 두고 손만 뻗으면 집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학급에 학급문고를 만들고 나서 아이들의 독서량이 느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그만큼 환경이 중요하다.
이때 독서모임이나 sns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는 sns에 책스타계정을 따로 만들어 놓고 출판사 계정, 좋아하는 저자의 계정, 서평을 올리는 계정을 팔로우해놓고 있다. 그리고 올라온 피드를 보다 보면 자극도 되고 읽고 싶은 책도 자꾸 생긴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고기 맛을 알기 위해선 먼저 자먹어봐야 하는 게 아닐까? 처음부터 독서에서 재미를 붙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자주 읽다 보면 그 속에서 재미를 발견하게 되거나 자신의 성장을 발견하는 등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면 책 읽기는 저절로 이루어진다.

오늘부터라도 독서환경과 루틴을 만들어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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