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맛집_삿포르] 스시

스시와 로바타야키 시키하나마루 키타구치점

by 김성원

식 당 명 : 스시와 로바타야키 시키하나마루 (寿司と炉端焼 四季花まる 北口店

/ Sushi & Robatayaki SHIKI HANAMARU Kitaguchi Shop)


먹었던 음식 : 날치알(토비코) 스시, 연어(살몬) 스시, 가리비(호타테) 스시, 고등어(사바) 스시,

연어알(이쿠라) 스시, 마구로 네기토로 군함말이


위 치 : https://maps.app.goo.gl/mx1wHS5fe5MWtwpB7


[5점 만점]

지역성 : 5 / 재방문 : 5 / 동행 : 5 / 시설 : 5


회사 다닐 때 가끔씩, 창업 후에는 가능한 해외 출장을 나갈 때면 아내와 아들을 출장지에 동행하려고 노력했다. 업무 목적과 상황을 고려하지만, 나의 해외 출장은 대부분 기획, 협의, 이슈 및 프로젝트 진행 논의 회의가 많았다. 잘되면 잘되는 대로, 난항이 있으면 난항에 따른 협상으로 긴 회의를 하고 난 후 저녁을 맞아하게 된다.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하는 저녁 만찬 이외에는 출장지에 동행한 가족과 저녁 시간을 보낸다. 창업 이후에는 1인 법인으로 사업을 하다 보니 혼자 출장을 가는 경우 가족과 함께 동행하는 기회도 늘었다. 출장 지에서 보내는 혼자만의 저녁 시간에 호텔에 앉아서 맥주 한잔에 노트북을 켜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보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나에게는 힐링이 되기에 가족과 동행을 즐겼다.


일과 여행이 병행된 여행은 우리 가족에게는 익숙한 일상이었었다.

가끔 주변 사람들이 묻는다. 출장 중심으로 가족 여행을 갈 경우 자녀의 학교는 어떻게 하는지? 간단히 말하면 결석이고, 개인 체험 학습 등으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유럽 출장 때는 아들 녀석이 2주 이상 결석을 하고, 귀국하자마자 중간고사 시험을 본 적도 있다. 솔직히 우리 부부에게 학교 교육보다는 경험 교육을 더 중요시하는 편이다. 그래서 아들의 등교보다는 기회가 된다면,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을 선택했다. 이러한 교육 방법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부부가 아들에게 부모로 줄 수 있는 선물은 경험, 도전, 행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들 녀석이 대학을 진학한 후 출장 중심의 가족 여행이 아닌, 가족 여행 중심의 여행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행 계획을 아들 녀석에게 일임하였다. 아들에게 여행 경비 예산과 일정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을 전달했다. 그 이외에는 아들이 모두 알아서 하도록 시켰다. 여행길을 나설 때는 여행 경비 체크카드를 아들에게 주고, 여행 기간 동안 아들에게 여행 기간 동안 지불하는 각종 경비를 직접 결제하게 하였다. 택시, 버스, 지하철, 각종 관람 티켓, 음식값 등등을 모두 아들에게 지불하게 하였다. 그리고 반드시 영수증과 함께 환율 계산도 시켰다. 이런 경험 덕분인지? 의사소통 수준의 일상 영어와 네이티브 수준의 중국어 소통 능력을 갖춘 아들은 우리 부부의 해외여행 가이드가 역할을 했다.


난 설국을 좋아한다. 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인 세상....

푸른 하늘과 하얀 세상 그 사이에 존재하는 나...

너무도 단순 명료한 그 이미지를 좋아한다.


나의 설국에 대한 동경은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으로 이어졌다. 아쉽게도 블라디보스토크는 설국을 기대하기는 어려웠고, 너무도 추운 날씨에 대한 기억과 얼어버린 바다 위를 거닐었던 추억이 남아있다.

삿포르 공항 착륙 직전 모습과 공항 내부

설국에 대한 나의 동경은 우리 가족 여행지로 삿포르가 만장일치로 선정이 되었다.

2023년 2월 일본 삿포르행을 선택했던 또 다른 이유 중에 하나는 엔화가 900원 미만으로 여행 경비 측면에서도 가성비가 높았다. 이번 여행에서 아내가 비행기 티켓팅을 내가 숙소를 예약하고, 그 나머지는 모두 아들에게 맡겼다.


공항에서 숙소로 향하는 모든 길이 눈으로 덮여 있었다. 눈 덮인 삿포르는 우리나라의 대설 특보 수준이었지만, 삿포르의 일상은 평화롭게 움직이고 있었다. 마치 설국에 사는 사람들의 여유 같았다. 우리는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평일 저녁 삿포르 직장인들처럼 퇴근길 식사와 맥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설정하였고, 아들은 그에 걸맞은 장소를 찾았다.


스시와 로바타야키 시키하나마루

아들이 찾은 식당은 삿포르 역 인근에 위치한 빌딩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다.

식당 안에는 직장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에는 2그룹이, 두 테이블에는 각각 3~4명이 앉아있었다. 바에는 앉아 있는 사람들은 식사를,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은 술을 목적으로 사시미와 스시를 먹고 있었다.

스시와 로바타야키 시키하나마루 안 풍경

종업원은 우리를 바와 가까운 테이블로 안내해 주었다. 그리고 메뉴 리스트를 제공하였다. 우리는 메뉴 종이를 보면서 한참 웃었다. 웃음의 의미는 따뜻한 느낌의 아날로그 감성 종이 메뉴에 그림과 손 글씨 때문이었다. 우리는 서로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잠시 하다가 모두 동시에 핸드폰을 꺼낸 후 구글 번역기 카메라 기능을 켜고 메뉴 종이를 보기 시작했다. 한참 이리저리 보다가 나와 아내는 메뉴 종이를 내려놓고, " 아들 너 먹고 싶은 것으로 알아서 시켜!! 다만 아빠는 고등어 회와 삿포르 맥주를 원한다. 엄마는 시원한 산토리 하이볼과 다양한 스시를 원한다! 라며 우리 부부의 해외 가이드에게 말했다.

종이 메뉴 리스트

삿포르 도착 첫 식당으로 선택된 하나마루의 스시는 우리 가족 입맛을 만족시켰다.

생선 고유의 맛을 간직한 채, 부드러운 식감. 생선의 맛과 식감을 헤치지 않는 적당한 밥 양과 온도가 정말 일품이었다. 우리는 종류별로 먹고 싶었던 스시를 단품과 세트로 시키며, 삿포르 클래식 맥주와 산토리 하이볼로 여행객의 만족감을 누렸다. 우리가 먹었던 스시는, 날치알(토비코 스시), 연어(살몬), 가리비(호타테), 고등어(사바), 연어알(이쿠라), 참치 네기토로 군함말이였다.



삿포르 여행 기간 동안 경험했던 식도락 순위의 상위에 머물 정도로 이곳 하나마루 스시는 만족감이 높았다. 하나마루 스시의 만족감에는 가성비와 환율이 한몫을 한 듯했다. 한국에서 이 정도를 주문했을 때 느낀 체감 가격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의 가성비를 가졌다. 그날 우리가 가족이 하나마루에서 주문한 빈 그릇을 보면 옆 테이블과 비교했을 때 폭풍 흡입이었다. 1시간가량 머물면서 우리는 하나마루의 음식 얘기와 내일부터 시작될 삿포르 여행 일정 이야기로 여행 첫날의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다.


<식당 이야기> https://www.sushi-hanamaru.com/

스시와 로바타야키 시키하나마루 (寿司と炉端焼 四季花まる) 하나마루 식당은 맛과 가성비 그리고 신선함으로 나를 놀라게 했고, 이번 글을 쓰면서 또 놀란 것은 지역 기반 프랜차이즈라는 것이다. 창업자가 태어난 지역 홋카이도 네무로라는 지역 해산물을 기반으로 홋카이도 스타일 스시를 만들어 낸 것이다. 개인적으로 일본 출장 때 도쿄에서 먹었던 스시와의 차이점은 재료의 신선도였다. 마치 부산과 제주도 등에서 먹던 회를 서울에서 먹었을 때 미묘한 차이를 느끼는 것처럼, 그러한 차이를 갖고 있었다.

하나마루는 계절마다 다른 신선한 생선을 사용하여 다양한 스시를 제공하며, 대표 메뉴로는 장어와 연어 스시를 제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느낀 그대로 일본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맛집이었다. 사업을 하는 나에게 하나마루가 지역을 기반으로 한 프랜차이즈라는 점 또한 놀라웠고 대단했다. 창업자는 교세라 이나모리 카즈오 회장을 가장 존경한다고 그들의 웹 사이트에 적어 놓고 있었다.

홈페이지 게시된 창업자 이야기

도쿄 긴자점에도 하나마루 식당이 있었다. 다음 도쿄 출장 때 꼭 한번 방문하고자 한다. 삿포르 점과의 차이를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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