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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잘 사는 진리 Aug 19. 2022

내가 선망하는 또라이의 특징

닮고 싶다!

또라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그들의 어떤 생각과 태도를 닮을지 추출을 해야 했다. 내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걸로다가  가지를 발라냈다.


독립적으로 산다.

자유롭게 산다.

즐겁게 산다.


독립적으로 산다는 것은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은 내가 결정을 내린다는 뜻이다. 내가 독립 프로젝트의 임시 목표로 또라이가 되는 것을 삼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들은 독립적으로 산다. 사실 남을 신경 쓰지 말라는 이야기는 살면서  번쯤 들어본  같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남을 신경 쓰면서 살길래 이 이야기가 이렇게나 자주 들려오는 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되었던 이유는 뭘까.

여기에서 남이라 함은 사실상 나로부터 가까운 사람이다. 부모님이나 친구들, 친척이나 직장 동료 같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나에 대한 편견을 만들어둔 사람들, 내가 정상인지 아닌지 마음껏 평가하고 고나리  만한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야 신경  필요가 없지만 이들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을  없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평가를 받는다. 다른 사람들이 착하다, 성실하다, 똑똑하다 등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에 반해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자체가  사람의 성격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어떤 식으로 살아도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기질 않는다. 그들은 결코  인생과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의사결정을 남에게 맡겨두지 않으며 오지랖 넓은 남들 역시 이들에게는 자신의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본인: " 일은 내가 알아서 하는 거야~"

주변 사람들: "어차피 쟤한테는 말해도  먹혀~ 알아서 하라 그래~"

본인: ", 나에게  놔라  놔라 하는 사람이 없군! 좋은데?"

주변 사람들: "늘 느끼는 거지만 쟤는 남의 눈치 안 보고 재밌게 산다"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독립적으로 산다는 말과 비슷해 보이지만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것이 포인트다. 그걸 잘 알고 그것대로 실천하는 것이 진짜 자유롭게 사는 거라고   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원하는  뭔지에 대해  알고 있을까? 안다고 한들 행동으로 옮기고 있을까? 누구에게나 팡팡 놀고 싶은 마음은 있다. 재밌는  보고 맛있는  먹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데 그렇게 자연스러운 , 중력에 순응하는  외에 스스로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해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우리는 실재하는지 모를 체면을 챙기며 눈치를 보느라 내가 원하는 것은 외면하고, 뒤로 미뤄두고, 그렇게 살다가 나이가  후에야 '그때 하고 싶은  했어도 큰일  났을 텐데" 하며 후회한다. 심지어는 거기에서 또다시 10년이 지나면 10 전이 젊었던 거라며 후회한다. 아마 확률적으로 꽤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수순으로 살게  것이고,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도  것이다. 그게 돈이든 시간이든 체력이든.


그리하여 또라이들은 즐겁게 산다. 즐겁게 살아서 그런지 사는  즐거워 보인다. 적어도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살아서 즐거운  수도 있겠고,  순간을 즐기는  자체가 그들을 즐겁게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을 지켜보는  역시 기분이 좋다. 대리만족을 하는 느낌이랄까? 대리만족도 나쁘지 않았고,  역시도  나름의 방식대로 즐기면서 살아왔지만, 이제는 현재에 대한 즐거움보다 따분함이  커서 즐거움의 결을 바꿔볼 때가   같다. 소소한 대리만족을 느끼기보단 직접  만족을 느끼고 싶달까?


내가 멋지게 사는 이들의 어떤 것들을 선망해왔는지  알았다. 세 가지를 살펴보니 역시나 '독립'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자유와 즐거움은 그 위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다. 방법을 몰라서 미루고 미뤘지만 이제는 진짜 제대로 생각해봐야 했다. 어떻게 해야 독립을 할 수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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