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제 다시 걷고 있습니다.

멈춤과 굴곡을 지나, 나의 길을 이어가는 중

by 리딩집사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참 많은 장면들이 떠오른다.


준비 없는 퇴사, 생활비의 압박,

N잡러로서 여러 일을 동시에 해보면서 하루하루를 헤쳐 나가던 시간들...


누군가에게는 무모해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그 과정 속에서 나는 분명히 배웠다.


ChatGPT Image 2025년 10월 3일 오후 09_47_57.png


인생은 계획만으로 흘러가지 않고,

때로는 운과 인연이 길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생전 경험해보지 못했던 영업 관련 일들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분주하게 보낸 날들은 힘들었지만, 동시에 내가 살아 있음을 또렷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그 모든 일들이 즐거웠다.


10명이 공저로 참여한 에세이집이 출간되었을 때,

글쓰기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또 다른 공저책인 필사책(7명 참여)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한 권씩 책을 내고 싶다는 바람이 차츰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단독 저서를 내고 싶다는 오랜 꿈도

여전히 내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다.


그 꿈들을 이루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이제 나는 다시 본업인 특허 명세사로 일하고 있다.

매일 출근해서 청구항을 작성하고, 도면을 그리고, 발명의 상세한 설명을 작성한다.


이와 동시에 지인들이나 각종 모임에서 사주와 타로 상담 역시 계속하고 있다.

누군가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길을 함께 고민하는 일은 이제 부업이라기보다는 나의 인생에 또 다른 한 축이 되었다.


특허와 상담이라는 전혀 다른 길 위에 서 있지만,

언젠가는 이 두 길이 어떻게든 이어져 또 다른 길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줄지 나 조차도 궁금하다.


돌아보면 내 삶은 늘 인연과 운에 의해 조금씩 궤도가 바뀌어 왔다.

상담에서 시작된 인연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었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대화가 예상치 못한 길을 열어주었다.


나는 내 길만 걷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 속에서도 작은 연결 고리가 될 수 있음을 실감했다.

그 모든 순간들이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든다.


지금 내가 걷는 길은 여전히 확정된 게 없다.

하지만 그것들이 불안함으로만 다가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기대감으로 다가온다.

특허 명세사로서, 그리고 상담자로서, 앞으로 또 어떤 길이 만들어지겠지만,

그 길을 걸으며 나는 분명히 배우고, 쓰고, 나누고 있을 것이다.


과거의 실패와 방황을 짐처럼 지고 가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것들을 발판 삼아 더 단단해진 걸음으로 다시 걷고 있다.


삶은 직선이 아니다.

때로는 멈추고, 돌아가고, 옆길로 새기도 하지만,

그 모든 길이 나만의 궤적을 남긴다.


ChatGPT Image 2025년 10월 3일 오후 09_49_11.png


지금 내가 다시 걷고 있는 이 길도 언젠가는 또 다른 길과 맞닿아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 길 위에서, 나는 나의 현재와 미래를 계속 살아가고 싶다.


이렇게 한 권의 브런치북을 마무리한다.

읽고 공감해주신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다음 브런치북은 추석 연휴 동안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곧 다시 연재를 시작하려고 한다.

또 다른 길목에서 더 많은 독자들과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





keyword
이전 19화나는 잠깐 멈췄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