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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의미 May 11. 2024

<산토리뇨 성당>입장 거부 당한 까닭

마젤란 십자가에서 바로 옆 산토리뇨 성당 입구가 있었다. 입장하려고 가니 경호업체 직원들이 있었는데 영어로 뭐라고 쓰여있었다. 치마는 안된다고 쓰여있었는데 마침 이 날, 원피스를 입고간 나와, 반바지를 입은 동생이었다. 그런 우리의 행색을 보고 경호직원들은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혹시 반바지는 가능하냐고 물으니 우리와 같은 동병상련 친구들이 있었으니. 그 친구들도 모두 외국인이었다. 그는 영어 문구를 가르키며 반바지도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뭐 입고 와야 들여보내줄건데 하니 긴바지를 입고 와야만 했다. 





순간 일정과 동선이 모두 꼬여버린 우리는 진지하게 고민했다. 아이러브 세부에 가서 긴바지를 입고 바로 입장할까 싶은. 그래서 실제로 아이러브 세부에 갔다. 어차피 공금도 남아있었으므로 그 돈에서 사도 되겠다 싶었다. 그러나 아이러브 세부 기념품 샵에는 우리가 마음에 들어할만한 옷은 없었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한국에서 알아본 막탄 맛집을 가기로 했다. 결국 부코씨사이드에 갔다 다시 환복후 산토리뇨 성당에 가는 것에는 성공했다는. 





역시 성당은 보수적이구나 느낀. 관광지 갈 때 은근 복장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긴바지 1개 정도는 필수로 가져가기로 






작가의 말: 여름인데 긴바지가 웬말이야 싶지만 관광지에 가면 관광지의 법을 따르는 게 국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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