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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의미 May 12. 2024

부코씨사이드 여긴 꼭 가야해 하는 이유

한국에서부터 검색했던 부코씨사이드. 가격 자체는 싸지 않은데 뷰가 너무 예쁜 뷰인정 맛집이라고 했다. 600페소를 넘게 주고, 그리고 약 1시간 거리를 달려서야 도착한 곳. 우리는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다. 여러가지 있는 씨푸드 플래터를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고 그마저도 남길 것 같았다. 그래서 이것저것 시킨 끝에 4가지 메뉴를 선정했는데 그마저도 남겼다. 검색했던 대로 음식이 나올려면 대기 시간이 필요했고,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았던 곳. 여기도 한국인, 저기도 한국인. 한국인을 보고 싶으면 이쪽으로 오면 된다. 어제 갔던 모알보알, 오슬롭과는 다른 고급진 바다 느낌이랄까. 바다색이 짙푸른 파란색인, 그리고 에메랄드 빛도 섞여 있었다. 그래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우리는 인생샷을 건저보기로 했다.





약간 배의 선상 모습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고나 할까. 중간 중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지정되 있었다. 누가봐도 포토존이었던 그런 공간들이 있었는데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부코 씨사이드 외부 곳곳을 찾아다니며 포토 스팟을 찾았다. 직원들이 지나가기도 했는데 편하게 사진을 찍으라고 말했다. 우리가 오기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갔는지 알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우리는 오징어 튀김, 무슨 돼지고기 다진것? 칠리 새우, 파인애플 볶음밥을 시켰는데 돼지고기도 먹을만 했지만 내 입에는 너무 달았다. 가장 맛있었던 게 칠리 새우였는데 필리핀와서 새우만 먹어서 이번까지만 먹고 새우를 먹지 않기로 했다. 그치만 후에 탑스힐가서 또 먹었다는, 새우랑, 오징어 튀김이 제일 맛있었으며 파인애플 볶음밥도 먹을만 했다. 단지 탄수화물이 많아 내가 조금 덜 먹었을 뿐, 결국 다 못먹었지만 그와중에 새우랑 오징어링은 알차게 다 먹었다. 아참. 음료는 산미구엘 맥주와 깔라만시 에이드를 시켰는데 필리핀에서는 깔라만시 에이드 시키면 어지간해서는 평타 이상이다. 산미구엘 맥주는 여러가지 맛이 있었는데 사과맛으로 시킨. 그래서 한국 맥주와는 조금 다르고 술 같다는 느낌보다는 정말 더워서 마시는 음료수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격대는 싼 편은 아니지만 바다뷰 전망에 탁 트이는 가슴까지 생각한다면 음식이 맛있어서 맛있는 맛집보다는 뷰맛집이다. 그러나 세부에 왔다면 한 번 와보는 것을 추천. 그리고 래쉬가드나 수영복을 챙겨오면 여기 근처에 있는 호핑 투어를 할 수 있다는 점. 굳이 호핑을 안하더라도 수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래시가드 입고 물에 몸을 담갔다 나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필 이 날 우리는 수영복을 안가져가서 이 푸른 바닷가에 발도 담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심각하게 호핑 투어를 할 것인가 고민했는데 저녁 크루즈는 3~4시간인데 거의 19~20만원이라 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있는데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갖추어져 있는 가게였다. 또 BGM은 말해모해. 여기가 한국인지 필리핀인지 모를만큼 한국 사람들 취향저격 음악들이 나오는 것이었다. 동생이랑 들으면서 여기는 정말 마케팅, 포지셔닝을 잘한 것 같다고, 인별 그램에 올리기 좋은 포토 스팟과 BGM, 오션뷰가 다했다 우리는 총평했다. 구글과 트립어드바이저에 후기를 올리고 직원에게 보여주었더니 300페소를 할인해주었다. 뷰가 다한 맛집. 음식맛은 그리 맛없지도 맛있지도 않은 쏘쏘. 그치만 3가지 이상 메뉴가 괜찮았으니 맛있는 편이라고 해두겠다. 입국 심사때 공항에서 봤던 한국인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을 정도랄까. 적당히 맛있는 음식에 한국인 맞춤 BGM, 탁 트이는 바다, 포토존에 1000페소 넘게 냈지만 돈 쓸만하다 라고 느낀 부코씨사이드 후기.



 




작가의 말: 산미구엘 맥주, 깔라만시 에이드 그 맛 못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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