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순간 - 딸의 초등학교 입학

커리어와 가족? 지금은 가족

by 이상민

"I can't miss the opportunity to be with my daughter during the most important time of her. When she needs me, I will be with her."


모든 팀미팅, 1:1 미팅에서 내게 계속해서 쿠팡에 남으라는 혹은 1~2주 쉬고 복귀하라는 Director 분에게 강한 어조로 했던 이 말과 함께 난 지난 1년간의 인센티브,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회사 주식, 그리고 승진을 포기했다.


한 달만 더 일했다면, 인센티브와 추가 주식을 받을 수 있었고.

두 달을 더 일했다면, 그리고 내가 작년 말에 이미 회사에 알렸던 퇴사를 취소했다면, 높은 확률로 승진이 가능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초등학교 첫 한 달을 온전히 딸과 함께 하기 위해, 아무런 미련 없이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마지막 출근일로 확정했고,

딸의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와이프와 딸과 함께 시작했다.


퇴사의 유일한 이유가 딸의 초등학교 입학은 아니었지만,

2월 중순에서 더 미루지 않은 건, 그리고 그 결과 인센티브와 주식을 포기한 건, 온전히 딸과 함께 중요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100%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의 리프레시를 위해,

넥스트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퇴사했다.


다음의 이야기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에 대한. 그리고 그 딸을 바라보는 와이프와 나의 이야기.

그리고 넥스트가 없는 상태에서 퇴사하고, 다시 넥스트를 찾아가는 나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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