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밖의 사람.네 번째.정아영
-채식 인식(과거)-
1. 자기소개(연령대, 이름, 전공, 했었던 일, 사는 곳)
30세, 정아영입니다. 국제회의 기획 일을 했었고 지금은 퇴사하고 쉬고 있다. 괜찮아 마을에 5개월째 생활하고 있다. 길게는 1년 쉬며 하고 싶은 게 생기거나 흥미가 생기면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살고 있다. 목포에 내려와서 버킷리스트였던 독립을 하게 되었다. 최근 책도 한 권 출간했다.:)
2. 어제 점심, 저녁에 무슨 음식 드셨어요?
점심은 쫄복 지리탕 먹고, 저녁은 이자카야에서 모츠나베 대창 전골이랑 오징어 들어간 오꼬노미야끼 먹었다. 점심은 채식 라면을 먹었다. 관심 있는 것은 아니고, 비건을 지향하는 친구가 있어서 영향을 받게 되었다.
오늘 저녁은 치킨을 시켜먹을 예정입니다.
3. 아영님 식단을 들어보니 육식 위주로 하시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일주일에 채식 식단을 얼마나 하는 것 같으세요?
채식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자취생이다 보니 편하게 먹다 보니 참치, 계란, 햄, 통조림을 먹는 편이다. 육류를 좋아하지만 샐러드 생당근이나 생야채도 좋아한다. 채속를 먹으면 속도 편하고 좋은데 잘 안 만들어 먹는 이유는 야채는 빨리 상해서, 안 해 먹게 된다. 집에 어머니랑 같이 살 때는 파프리카랑 브로콜리 쌈을 항상 싸 먹었다. 혼자 살다 보니 간편하게 먹다 보니 어려워진다.
4. 채식, 비건이란 키워드를 접하게 된 것은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인가요? 처음 듣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비건은 국제회의 기획업 할 때, 만찬 행사를 했었는데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온다. 먹는 것 알레르기에 엄격하다. 사전 수요조사를 하는 편이다. 비건인지 할랄인지 조사를 하는데, 이런 조사를 하며 비건에 대해서는 5년 전, 일을 시작할 때부터 알게 되었다. 단계나 락토까지 자세하게는 모르는데, 업무적으로 외국인이랑 같이 할 일이 많아서 알게 되었다.
호텔에 음식 이야기할 때, 여유분 준비해 놓는다. 기본적으로 코스요리가 있는데, 소고기 연어가 안되면, 콩고기가 되거나, 이런 식으로 주문을 미리 한다. 웬만하면 통일시키는 편이다.
5. 채식, 비건 키워드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아시는 게 없다면 없다고 말씀하셔도 좋아요~
락토, 페스토 뭔지는 아는데, 키워드만 안다.
음식 먹는 것에 엄격하지 않은 편이어서, 키워드로 알고 자세히 알아보거나 한적도 딱히 없다.
육류를 매일 먹지는 않아도, 고기는 내가 먹는 반찬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채식 직간접 경험(현재)-
6. 채식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채식 식당을 가거나, 절밥 정도 채식 경험인 것 같다. 샐러드 먹거나 정도다.
딱히 채식이다 규칙적 경험은 없다. 단, 채식을 꺼리지는 않다.
-어디 채식 식당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떤 메뉴를 드시나요?
최근 갔던 곳은 목포에 있는 최소 한 끼였다. 여기 음식 다 맛있다.
-먹고 나서 어떠셨어요?
담백하고 속 이편 하고 맛나다.
맛있는 요리 먹는 게 좋다. 사실 최소한 끼는 맛집 느낌이었지. 채식 식당 개념이 아니다.
채식이든 육식이든 양념을 추가하면 자극적이다. 채식이다 생각 없이 맛나게 먹었다. 굳이 채식 식당 가야지 라고 해서 고른 게 아니다. 친구가 비건 지향이라서 집 씨를 간 적도 있다. 친구가 채식 지향을 하다 보니, 덕분에 채소라면도 먹고, 고기 대신 연어를 먹기도 했다.
생채식을 먹으면 몸이 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고기는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하거나 더부룩할 때가 있는데, 채식은 속이 편안하다. 소화가 잘 돼서 좋다 (속 편한 아저씨 그림 그릴 것)
-채식을 하면 ‘ 기운이 없고 힘들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본인은 어땠어요?
에너지가 고기만큼 바로 충전은 안 되는 느낌이 들긴 해요. 포만감이 적다고 할까요. 채식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은데요. 채식을 하면 더부룩하지 않고, 가볍긴 한데 포만감이 안 들어서 가끔 내가 먹었었나(?) 하는 느낌도 받아요.
7. 채식 식당도 자주 가시고, 고기 없이도 식사하실 수 있다면 앞으로 완전 채식으로 바꾸실 수도 있겠네요?
그럴 생각은 없다.
8. 주변에 채식주의자가 있나요?
-있다면, 보고 어떤 생각이 드나요? 따라 하고 싶은가, 같이 식사할 때 경험 등
지인 중에 사진작가 은혜님이 채식을 한다. 그분께 문의했더니 채식하게 된 게 어떤 영상을 보고 바뀌었다고 한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기를 매일 먹지는 않아도 나는 고기를 다양하게 먹는 걸 좋아한다. 골고루 먹는 걸 좋아한다.
한국에서 살 때, 채식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방법이 어려우니까 비싸고, 신경 쓰고 번거롭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영상을 보고 채식한다는 게 대단해 보였다. 나에게 채식주의자는 먹는 즐거움을 포기한 느낌이 든다. 채식주의자가 돼서 고기를 못 먹는다면 상상이 안된다.
같이 식사할 때 경험은 밥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는 정도였다.
육식과 채소 같이 먹는 느낌, 등갈비 먹을 사람은 고기 사고, 채식할 사람은 연어랑 어묵을 먹음, 어쩌다 한 번은 괜찮은 것 같다.
10. 주변 친구가 채식주의자라고 상상한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처음 드는 생각은?
만나면, 먹을 때 제약이 많을 것 같다. 강요는 하지 않지만 육고기를 못 먹을 테니 안타까움이 있을 것 같다. 내게 강요만 하지 않는다면 친한 친구든 가족이든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부터 서운함이 쌓일까 봐 걱정이다.
먹는 즐거움이 사라질 것 같아서 힘들 것 같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은데 강요가 될 것 같다.
대체육을 먹거나 할 것 같다. 생활을 거리를 두고 세끼 다 먹지 않고 해도 괜찮다
9. 채식주의자에게 궁금한 점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력이 딸리지 않는지 궁금하다. 먹는 게 중요한데, 담백한 음식 짠 음식 등 각 음식 식자재가 주는 느낌이 다른데, 채소만 먹으면 특히 유제품도 안 먹는 비건은 힘이 없지 않을까? 더운 날씨에 우린 삼계탕 먹고, 기력을 보충하는데, 어떻게 보충하는지 궁금하다. 식단 짜고 이런 것은 본인의 의지라서, 괜찮은데 기력 보충 음식을 어찌하는지 궁금하다.
11. 비건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방문한 적,
비건 식품, 비건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나요?
-경험한 이유, 또는 경험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까요?
-경험할 수 있다면 경험해보고 싶은가요? 아니라면 왜?
딱히 찾아가 본 적이 없다. 친한 지인 중에는 채식주의자가 없다. 속 편하게 먹자 할 때 채소 샤부샤부 한정식은 먹은 적 있다. 아! 동생이 팔 라테스 강사인데 바디 프로필 준비할 때 사진 찍을 때 식단관리를 위해 비건 빵을 사 먹더라. 다이어트식으로 먹는 것 같았다. 비건 빵은 원재료가 비싸서, 뺏어 먹지도 못했다. 동생은 채식주의자가 아닌데 다이어트로 접근하는 편이 신기했다. 아, 비건 통 호밀빵, 맛있게 먹어서 나도 먹어보고 싶었다. 초코빵도 ㅎㅎ
12. 채식을 하게 된다면, 어떤 효과나 영향을 기대하고 하게 될 것 같은 가요?
속 편하려고 먹을 것 같다. 영상을 보면 사람이 바뀔 수 있다. ‘이슬아’ 작가도 비건 지향인데, 동물들이 도축되고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서, 채식을 한다면 그런 인플루언서들 영향을 받을 것 같다.
반려견의 시대인 것처럼, 먹는 음식도 조금 편하게, 동물복지를 생각해서 먹을 것 같다.
육식이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는 것을 알지만 행동까지는 모르겠다. 이기적이게 살고 싶은 맘이 크다.
내가 시작한다고 환경에 도움이 될 것 같진 않다.
다만, 내가 편해서 몸이 가벼워져서 그러한 이유에서는 할 것 같다.
몸에 관련돼서 하거나, 영상 보고 안타까워서 할 것 같다. 나의 건강과 연관될 때 시작할 것 같다.
13. 사람들이 비건을 안 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미 고기 맛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고기가 맛있기 때문에 채소로 못 바뀌는 것 같다.
예전 선조들이 날고기만 먹다가, 불에 구워 먹을 때 눈을 뜨는 것처럼, 고기가 주는 식감과 맛이 다르기 때문에 비건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먹는 즐거움이 크고 행복하기 때문에 포기 못할 것 같다.
먹는 걸로 힐링할 때가 있다. 육고기가 빠질 수는 없다.
-채식의 미래-
14. 왜 갑자기 채식에 열광하는 분위기일까요, 한국에서는 이유가 뭘까요?
매체의 영향이 크다. 유행을 타는 것 같다. 넷플릭스 영상도 영향이 크다.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가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바뀐다.
사회분위기가 잘 팔리고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고, 채식은 유행인 것 같다.
얼마 전에 하희라? 신애라? 가 채식주의에 대한 글을 쓰고, 인스타 피드에 올린 것을 봤는데, 그녀도 채식을 완전히 하는 게 힘들다며 채식을 지향하겠다고 선언했다.
16. 채식이라는 키워드가 요즘 점점 더 화제성을 얻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거라 예측하시나요? 한순간의 유행일까요 지속될까요? 채식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유행하고 있는데 부족하다. 소수가 남을 것 같다.
해외를 왔다 갔다 하며 해외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사실 예전부터 한국에는 유명한 비건식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찰 음식이 비건 아닌가 생각한다. 아까 이야기한 다이어트, 식단 조절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도 채식이 선택될 것 같다
17. 채식이 대중화가 될 수 있을까요?
편리해지면 변할 것 같다.
쿠팡에서도 직장인들 편리하도록 야채샐러드만 모아 놓은 것들을 팔더라, 소분해서 야채 묶음을 파는 것이다. 양상추 한통 사느니, 여러 채소가 소분돼서 파는 샐러드를 사는 것처럼 대기업들이 파는 상품이 달라지면 대중화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눈에 띄게 제품이 각인되는 것은 없다 앞으로 채식 할랄이든 뭔가 생길 것 같다. 좀 더 소비할 수 있는 데가 많아지면 대중화가 될 것이다.
18.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채식이란?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건강한 음식/
내게 채식은 =건강 같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