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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로빈 Sep 21. 2023

유명한 사람과 친하다는 사람을 걸러라.

사업을 하다보면 자신이 굉장히 유명한 사람과 친분이 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친하다는 사람들.

연예인 이름을 거론하며, 연결해줄 수 있다는 사람들.

그들이 엄청난 사람이라며 그들의 성공사례를 치켜세우며, 정작 본인에 대한 이야기나 무슨 사람인지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 사람들.

난 이런 사람들과는 친분을 쌓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고 유명한 사람과 친하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사람과 친하니까, 내 영향력은 이 만큼이야.

나는 이 사람 연락처를 알고, 같이 사진도 찍었으니까 내가 너보다 대단해.


하지만 내가 만나 본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대부분 평판이 좋지 못했다.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었고, 금전 관계에 있어서 확실치 못했으며, 대부분 약속한 것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거나,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가도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왜 유명인들이 그들과 연락을 계속하고, 그들과 만남을 지속하는지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 왜 그들은 저런 사람들과 만날까?

결코 자신에게 득이 될게 없는데.

오히려 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이상한 소문만 날 터인데, 왜 저들은 그들을 만나는 걸까.

난 그 이유를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유명인 중에서도 사람들을 유독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심성이 착하여 나쁜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도움도 안 되고 저런 허세 가득한 사람들의 무례함에도 관계 악화를 고려해 그들과의 연락을 계속해서 받아주었다.

그러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물론 나도 그러한 경우에 속한다. 내가 먼저 연락을 하진 않지만, 상대방의 연락을 거절하진 않는다.

그러한 호의를 그들은 지독하게 이용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우위에 있으려 한다.


정작 본인은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이 유독 그러한 경향을 보인다.

자신이 내세울 게 없으니, 다른 사람의 능력이나 유명세를 이용해 자신의 힘을 과시한다.


그러한 사람과 친하게 지내봐야 이용만 당할 뿐이다.

나도 지금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이용당하고 있다. 그러한 사람들의 연락을 무시하진 않지만, 내가 먼저 연락하는 법은 거의 없다.

그들과 긴밀한 관계를 가져봐야 인생에 좋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주변인 중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말도 못하면서, 유명인과 친하다며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당신 또한 이용당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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