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했다 끝~ 뭐 팔 것도 없네.
- 아냐. 좀만 더 파봐 분명히 뭔가 있어 안에 지금.
뻥 뚫렸어. 완전히 고속도로야.
- 아니래두! 아직 안에 더 있다니까 ~
사실은,
지금 이 대로 조금만 더 누워있고 싶다는 말을 말하가기 부끄러워 괜스레 툴툴거린 거야.
단단한 무릎다리 사이에 한쪽 얼굴 가득 묻고 누워 있노라면
발꼬락은 점잖지 못하게 자꾸만 꼼지락거리고
실성한 사람맹키로 웃음은 실실 새 나오고
세상에 졸음은 또 어찌나 넘실넘실 차오르는 건지
있잖아,
나는 이 순간이
너무도 각별히 소중한 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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