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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ㄹim Feb 16. 2019

우유갑이 말하길 。
















시리얼에 우유를 따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 사랑 표현에 꽤나 박한 타입인가...?”




한참 전에 로그아웃이 완료된 지난 연애들을 돌이켜보니,


날 사랑해주는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이 한가득이었으면서도 막상 말로는 표현하질 못했었다.


괜스레 부끄러운 마음에 아닌 척 모르는 척. 심지어는 그 마음 들킬세라


틱틱거리기도 자주 했고.



하다못해 요 우유갑도 이렇게나 상냥하게 사랑을 표현해주는데 말이지.


뾰족한 주둥이로 내게 사랑을 고백하는 녀석을 앞에 두고 어쩐지


몹시도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버렸다.




‘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말이 뭐 그리 어려웠다고 나는 참.









이전 15화 노래방 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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