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이 참 아름답지요? 푸른 잎사귀들 사이에서 눈에 확 띕니다. 한낮의 햇살에 꿋꿋히 생기 있는 모습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다만 물을 좋아합니다. 하루라도 물을 주지 않으면 벌써 잎사귀를 축 늘여트려서 시위를 한답니다. Coelus코엘루스라고 합니다.
번식도 넘 쉬워요ㅡ
작년 늦가을, 비가 내리던 어느 오후에 비를 피하느라 공원 사무실 처마 밑에서 비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앞에 놓아둔 코엘루스가 비에 젖어 참 이쁜 거예요. 저희가 공원의 경비원들과는 달력도 주면서 인사하고 지내는데 마침 아는 경비원이더라고요. 코엘루스 컷팅해서 심으면 잘 자라는지 물어보니 그렇다고 해서 조그만 가지를 잘라서 왔지요. 모래 섞은 화분에 심으니 어쩌면 그렇게 잘 자라는지요? 지금 몇 군데 분양해 놓았습니다.
색상과 모양이 이뻐서 주로 장식용으로 많이 심는 것 같습니다. 체리 핑크색에서 그냥 녹색도 있는데 저는 저희 집에서 자라는 코엘루스가 제일 무난한 것 같습니다.
구박사를 참조하니 다양한 색상의 코엘루스가 있습니다ㅡ
다만 너무 강한 햇볕에는 잎사귀가 타들어가니 약간 그늘진 곳이나 잠시 해가 비치는 곳에 두고 키우면 됩니다. 한참 자랄 때 맨 위의 새싹들 핀치(뜯어서 버리는 것)해두면 거기서 두 갈래로 새싹이 나면서 훨씬 멋있는 코엘루스가 됩니다.
물을 좋아하니 집안 햇볕 드는 곳에 두면 겨울철 집안의 습도 조절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잘라서 물꽂이 해도 며칠 안으로 뿌리가 쑥쑥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명의 기쁨을 맛보기에 좋은 식물이지요.
혹시 옆집이나 공원에 자라는 것이 있으면 10센티 정도 미만으로 잘라서 집에서 물꽂이 하여 키워보세요. 기쁨 가득, 행복 가득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