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수) 필드에서 쓰러진 후 4.6(목) 의식이 돌아온 이후부터는 매일매일이 다를 정도로 빠른 회복이 이루어졌고, 오랜 잠에서 깨어난 후여서 인지 수시로 카톡이나 영통으로 괴롭히는 와중에 문여사는 둘째와 이삿짐 패킹 등을 마무리하면서 귀국 준비를 해야 했으므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을게 틀림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 4.16(토) 리스본을 떠나 두바이를 거쳐 꿈에 그리던 한국으로 6년 만에 귀국하게 되었다
귀국을 위해 한국으로 떠나기 전, 가깝게 지내던 분들과 직장 동료분들까지 병실과 공항에 찾아와 주셔서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었는데 쾌차를 기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서울 가족들에게 보낸 메시지
안녕하세요
애들 아빠가 비행기를 탈 정도로 상태가 좋아져 이번주 토요일 출국하여 일요일 17시 인천공항 도착 합니다
의사의 이송 승인 때문에 우여곡절이 길었으나 결국 돌아가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하늘도 기쁜지 오늘 봄비가 아주 기분 좋게 내렸습니다
서울 이송 무렵 많이 회복된 모습
사고 다음날부터 상호협진이 진행되었던 강북 삼성병원으로 입원하게 되었으며, 거기에서 재활치료도 같이 받을 예정입니다
현재는 왼쪽 눈동자에 초점이 맞지 않아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여 걸을 때 위험하기도 하여 보호자의 손을 잡거나 워커를 이용합니다
식사도 정상인과 같으며, 대화나 현실 인지도 정상입니다
그동안 함께 아파해주시고 염려해 주셔 감사해요
시차 및 비행으로 피로가 심할 것 같아 2-3일 안정을 취한 후 가족들과 인사 나누겠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