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최고의 것과 최악의 것의 혼재, 그것이 인생이자 우리의 선택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시간은 허무한가, 그런데 왜 아픔은 짙은가.
우리는 시간을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죽음을 벗어날 수 없다.
너는 0과 1사이를 벗어날 수 없다.
죽음으로 영원에 닿는다. 일종의 반전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0은 어쩌면 1에 수렴한다.
너는 아무것도 아니거나 전부이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축복인가, 슬픔인가.
지나간 시간은 0인가 1인가.
남은 그리움은 0과 1사이.
죽음을 인식하기 힘들다.
추억은 얼마 안 되고, 그리움은 깊은데
어찌 죽음을 알까. 죽을 때가 되어야 안다.
그래서 삶은 0인가, 1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