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 잘하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한다
추석 연휴, 명절에 오픈한 날이 이틀이었다. 그것도 평소보다 짧은 시간으로 단축오픈. 후반부 때 가족모임하면서 과식을 한것 같아 부리나케 헬스장에 갔었다. 가면서도 이 연휴기간에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웬걸.
사람이 제법 많이 있었고, 다들 평소에 운동하러 나오던 규칙적인 멤버들이었다. 이 이야기를 선생님께 했더니, 선생님도 연휴때 헬스장 갔었는데 전부다 몸 좋은 사람들만 와 있었다고 했다.
"잘하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한다" 뭔가 독하다는 느낌보다, 하나에 대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주는 감동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운동을 하는 태도와 자세, 마음가짐? 강수진 발레리나가 큰 상을 받았던 날, 그날 하루 기뻐하고, 다음날 리셋되어 묵묵히 운동하러 갔다는 것처럼 그런 장인정신같은걸 느낀것 같다.
내 마음에 '너는 장인이 아니쟎아.'하는 마음도 비쭉 올라온다. 그럼 뭐 어때? 장인만 운동해야 하나? 나도 운동하는 시간이 즐겁고, 그 시간에 머리가 비워지는게 좋고, 조금씩 나를 챙기려고 하는 그 단순한 액션의 만족감이 기쁘다.
잘하는 사람은 더 열심히 하지만, 그 지점에 오기까지의 기간도 있었을 것이다. 처음부터 명절이든 뭐든 다 신경쓰지 않고 오진 않았으리라. 나도 과거의 나와 비교하면 작은 장인이다. 명절초중반까지 식단신경쓰며 할일들 다 했고, 헬스장 오픈하는 날도 다 갔으니까. 명절에 주구장창 입에 먹거리 물고 있던 시간들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한 지점만 보고, 한 포인트만 보고 전부라고 판단하지 말자. 좋은것이든 나쁜 것이든 전체적으로 볼 줄 아는 눈을 키우면 되는거다.
(다음편에 계속...)

+ 브런치 구독/좋아요는 엄브에게 큰 힘이 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얏호!
https://brunch.co.kr/@kimeunho/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