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같은 소리 하고 있네 / #직장인_헛웃음_에세이
일은 잘해도 문제고, 못해도 문제다.
못하면 못한다고 눈치 보이고, 잘하면 잘한다고 고생하고...
일 못하면 못한다고 갈굼 당하기 때문에 야근하고
일 잘하면 잘한다고 일이 몰리기 때문에 야근한다.
돌이켜보면 취업이란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 수많은 관문과 경쟁자들을 뛰어넘어 바늘구멍 같은 취업에 성공하다니.. 뿌듯하다.
그리고 그 덕분에 지금 밥 먹고 살고 있다는 생각 역시 자주 한다.
하지만 말이다.
막상 취업을 하고, 그리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거기에다가 아파트 대출금까지 쌓여버리니
결국, 입사보다 더 어려운 것은 어쩌면 '퇴사'가 아닐까 싶다.
‘조금만 더 돈 벌고 뜬다. 이 바닥’
라고... 생각했지만, 마치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조금만 더 벌어서 이 바닥 뜨려고 했는데, 그 다음 판에는 더 큰돈을 써야 할 일이 생긴다.
이 게임에 끝은 있을까? 뭔가 게임팩이 잘못 꽂혀져 있는 것은 아닐까?
뭔가.. 고칠 수 없는.. 렉이 걸린 듯 한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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