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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 패턴 1.
하루를 나만의 세트로

by 블록군

시간 관리 패턴 1. 하루를 9세트로!

저는 기본적으로 2시간을 한 세트로 구성합니다. 그리고 이 세트는 집중해야 하는 시간과 루틴 시간에 따라서 약간씩 조정하면서 사용합니다. 핵심은 여러분의 생활 패턴에 맞게 블록을 단순하게 나누고 묶는 것입니다.


저는 혼자서 일합니다. 그래서 별도의 출근·퇴근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잘못하면 하루가 아주 쉽게 무너집니다. 그래서 저처럼 혼자서 하시는 분들은 더 시간을 잘 묶고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잠깐 무너져도 바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저의 하루 패턴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화입니다. 단순하게 그 블록 세트에서 집중할 일들을 명확하게 구성합니다.


전체 하루 패턴

00:00 ~ 08:00 : 취침 (침대에 누워 일어나는 시간까지 포함)

08:00 ~ 10:00 : 모닝 루틴

10:00 ~ 12:00 : 집중 1세트

12:00 ~ 14:00 : 런치 루틴

14:00 ~ 16:00 : 집중 2세트

16:00 ~ 18:00 : 루틴 & 휴식

18:00 ~ 20:00 : 집중 3세트

20:00 ~ 22:00 : 저녁 루틴

22:00 ~ 24:00 : 취침 준비


� 핵심 포인트

2시간 단위 세트로 나누어 집중과 루틴을 구분

혼자 일할 경우 출퇴근 경계가 없기 때문에 시간 블록화가 필수

단순하게 구성해야 잠깐 무너져도 빠르게 회복 가능


� 블록 플래너 하루 계획

� 00:00 ~ 08:00 | 취침 블록

핵심 포인트 : 수면의 질이 하루 전체의 집중력과 에너지를 좌우

실천 팁 자기 전 30분은 휴대폰, TV 끄기 취침 준비 루틴(가벼운 스트레칭, 따뜻한 차)으로 수면 신호 만들기 기상 후 바로 빛을 쬐어 생체리듬 맞추기


잠은 삶을 지탱하는 가장 깊은 뿌리입니다. 책은 끊임없이 말합니다.
“잠을 잘 자야 집중도 잘한다.”

저는 한때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을 읽고 하루 네 시간만 자는 삶을 실험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게 맞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자 자신조차 그것을 끝내 지켜낼 수 있을까, 그런 의심이 들었습니다.


저는 반드시 여섯 시간, 많게는 일곱 시간은 자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정 전후에 잠드는 일입니다. 그렇게 해야 이른 아침에도 깊고 단단한 잠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잠이 아깝다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루의 삼분의 일을 잠으로 보낸다는 사실이 낭비처럼 느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벽 다섯 시 기상, 새벽 네 시 기상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하루 종일 집중은 흐트러지고, 남은 힘은 고작 의지와 싸우는 데 쓰였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잠은 결코 허비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보지 못할 뿐, 남은 열여섯 시간을 더 환하게 밝혀주는 빛이자, 삶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윤활유였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망설이지 않습니다.


일곱 시간, 길게는 여덟 시간. 저는 그 시간을 잠에 바칩니다. 그것은 잃는 시간이 아니라, 살아 있는 하루를 지탱하는 가장 깊고 단단한 기둥이기 때문입니다.


☀️ 08:00 ~ 10:00 | 모닝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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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 하루의 방향을 정하는 시간

실천 팁 가벼운 산책 or 운동으로 몸 깨우기 커피/차 마시며 오늘의 핵심 목표 3가지 기록 블록 플래너에 일정 확인 및 정리


아침의 작은 의식

2B’ 운동
눈을 뜨면 곧장 세수를 합니다. 차갑게 깨어나는 얼굴 위로, 냉수 500mL를 천천히 들이킵니다. 거실 창문을 활짝 열면 상쾌한 바람이 들어옵니다. 그 순간, 하루가 비로소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모닝 루틴에 들어섭니다. 조깅, 스트레칭, 요가, 명상. 잠든 동안 굳어 있던 몸과 머리를 풀어내는 시간입니다.


대부분은 간단한 요가나 가벼운 호흡으로 시작하지만, 어느 날은 욕조에 차가운 물을 받아 잠깐 들어갔다 나옵니다. 처음에는 고통스럽고 두려웠지만, 이내 온몸에 퍼지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몸속의 혈액이 체온을 되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덕분입니다. 그 놀라운 반응을 보며 생각합니다. 우리 인체는 얼마나 위대한가. 나를 위해 매 순간 일해주는 내 몸에, 고맙다는 인사를 건넵니다.


1B’ 청소와 산책
아침 공기를 마신 뒤에는 침구를 털어냅니다.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자기 때문에, 이불에는 언제나 털이 남아 있습니다. 바람 속에 이불을 흔들며 작은 먼지를 털어내면, 마치 집 안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불을 정돈하고 청소기를 돌립니다. 설거지는 웬만하면 전날 밤에 마치지만, 그렇지 못한 날엔 아침에 마무리합니다. 그다음은 고양이 우유의 차례. 화장실 모래를 갈고, 밥과 물을 챙겨줍니다.


그리고 두 마리 강아지, 봄이와 블루스를 데리고 산책을 나섭니다. 아이들은 실외에서만 배변하기 때문에 하루에 2~3번은 반드시 나가야 합니다. 아침 산책은 길지 않습니다. 아파트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데 약 십 분 남짓. 그러나 그 짧은 시간에도, 바람과 햇살은 하루를 조금 더 가볍게 열어줍니다.


1B’ 모닝 커피
돌아오면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준비합니다. 잔을 손에 쥐고, 블록 플래너를 펼칩니다. 커피 향기 속에서 오늘 하루를 설계하는 이 시간이야말로 제게는 가장 소중한 의식입니다.


하루의 목표와 다짐을 적습니다. 집중할 시간을 기준으로 블록을 나누어봅니다. 제 하루는 거의 복사해 붙여넣기처럼 반복되기에 굳이 모든 블록을 일일이 체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세 세트, 아홉 블록. 최소한 4시간 반은 집중의 시간으로 채우는 것을 언제나 목표로 삼습니다.


그리고 ‘모닝 로그’를 씁니다. 일기 대신 고안한 작은 기록입니다. 처음에는 귀찮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재미있습니다. 모닝 로그를 쓰고 블록 계획을 하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를 몸소 느끼기 때문입니다. 작은 차이가 하루 전체를 바꾸어 놓는다는 것을, 피부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10:00 ~ 12:00 | 집중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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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 뇌가 가장 신선할 때, 가장 중요한 일을 배치

실천 팁 “오늘 꼭 끝내야 하는 일 1개”를 최우선 배치 50분 집중 + 10분 휴식 구조 추천 SNS·메신저 차단, 방해 없는 환경 만들기


모닝 로그를 마치면, 점심 전까지 한 세트, 세 블록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그 집중의 대상은 오늘 하루의 핵심 목표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아침의 집중 블록을 온전히 지켜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기상 시간이 늦어지기도 하고, 뜻밖의 일로 삼천포로 빠지기도 합니다. 하루의 출발이 조금만 흔들려도, 계획했던 리듬은 금세 어긋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포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설령 오전의 집중을 놓쳤다 하더라도 점심 시간을 줄이거나, 늦추는 방식으로 조율합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히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목표에 다가가려는 노력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 12:00 ~ 14:00 | 점심

핵심 포인트 : 에너지 회복과 오후 리셋

실천 팁 : 가볍고 균형 잡힌 식사 (탄수화물 과다 X) 점심 후 15분 산책 오후 집중을 위한 10~20분 파워 낮잠 (가능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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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또 하나의 명상

밥을 짓고 점심을 준비합니다. 밥을 먹을 때는 유튜브 영상을 보지 않습니다. 식사 또한 명상이고 훈련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조용히 밥을 씹습니다. 마음은 늘 산만하지만, 그래도 해야 합니다. 식사를 ‘멍하니’가 아니라 ‘명상하듯’ 하는 연습. 그것이 제가 점심을 대하는 자세입니다.


낮잠, 하루를 두 번 사는 비밀

점심을 마치면 낮잠을 청합니다. 낮잠은 제게 필수입니다. 습관이 되어, 밥만 먹으면 몸이 저절로 눕습니다. 짧게는 10분, 보통은 15분에서 25분. 엄밀히 말하면 깊게 잠드는 것이 아니라, ‘잔다고 생각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중요한 것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입니다. 깊은 꿀잠에 빠지면 오히려 더 피곤해지니까요. 저는 명상 앱의 음악을 알람으로 맞추고, 요가 매트 위에 폼롤러를 깔아 그 위에 몸을 눕힙니다. 인요가 자세처럼, 긴장을 풀고 눈을 감습니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햇빛을 가려주는 안대입니다.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면 가볍게 몸을 움직이고, 아침에 받아둔 냉탕에 들어갔다 나옵니다. 그 순간 머리가 맑아지며, 하루가 다시 시작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낮잠을 잘 활용하면 마치 하루를 두 번 사는 것 같습니다.


이동, 일상 속의 작은 작별

오후가 되면 작업실로 향합니다. 집을 나서기 전, 강아지들의 두 번째 산책을 챙깁니다. 노트북을 가방에 넣는 순간, 봄이는 제 옆으로 와 애교를 부립니다. 눈빛으로 “나도 같이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브루스는 시무룩해집니다.


결국 귀찮더라도, 잠시 함께 나갔다가 들여보낸 뒤 다시 길을 나섭니다. 그렇게 해서야 집을 떠날 수 있습니다. 작업실까지는 차로 15분 남짓. 그 짧은 이동 속에서, 집과의 작별과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이 겹쳐집니다.


� 14:00 ~ 20:00 | 오후 집중 (목표 6블록 집중, 약 3시간)

핵심 포인트 : 오전보다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보완 필요

실천 팁 : 협업·회의·서류 정리처럼 ‘덜 창의적인 업무’ 배치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포모도로(25분+5분) 활용 블록 플래너에 “작업 중단선” 표시해 흐름 관리


오후의 몰입

오후 두 시부터 여섯 시까지, 목표는 여섯 블록, 약 세 시간의 집중입니다.


작업실에서 설악산을 바라보며 최대한 몰입하려고 애씁니다. 중간에 잠깐 쉬고 싶을 때는 책을 집어 들고 걸어 다니며 읽습니다. 졸음이 몰려오면 눈을 잠시 감습니다. 또 정원으로 나가 바람을 쐬고 산책을 합니다. 산의 능선을 바라보면 다시 마음이 다잡힙니다.


집중이 잘 이어지면, 저녁 일곱 시에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때의 성취감은 하루를 단단히 살아냈다는 안도감과 비슷합니다.


저만의 작은 규칙이 있습니다. 다섯 블록을 연속으로 제대로 집중했다면, 한 블록은 ‘서비스’로 줍니다. 마치 30분을 번 것 같은 기분이지요. 원래 한 블록은 25분 집중과 5분 휴식으로 구성됩니다. 그러나 집중이 깊이 이어질 때는 쉬지 않고 계속하게 됩니다. 그러면 휴식 시간을 모아 결국 한 블록을 더 얻은 셈이 됩니다.

제가 믿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집중의 품질입니다. 단 10분이라도 온전히 몰입했다면, 그것을 하나의 블록으로 인정합니다. 블록의 본질은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집중이라는 점. 그것이 제가 블록 플래너를 쓰는 이유이자 하루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 20:00 ~ 22:00 | 저녁 루틴 블록

핵심 포인트 : 하루 정리 + 리프레시

실천 팁 : 가족·지인과 대화, 가벼운 취미 시간 오늘 블록 플래너 리뷰 (성공/실패 체크) 내일 목표 3가지 간단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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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가벼움 속의 집중

저녁은 언제나 가볍게 먹습니다. 특히 식사 후에도 일을 이어가야 할 때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저녁 식사는 제 집중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많이 먹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이후 다시 책상 앞에 앉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러나 담백한 음식을 소박하게 먹고 나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고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물론 저녁을 이렇게만 먹다 보면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점심에 조금 더 든든하게 먹고, 저녁에는 최대한 간단히 하려 합니다. 평일에는 대체로 누룽지를 끓여 먹는 정도로 마무리합니다. 다만, 하루 목표를 일찍 채운 날이나 쉬는 날에는 예외를 둡니다. 그럴 때는 고기를 구워 맛있게 먹습니다. 소소한 보상처럼요.


저녁 산책, 하루를 비우는 걸음

저녁 식사 뒤에는 늘 강아지들과 산책을 나섭니다. 사실은 눕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몸이 기억하는 습관이 발걸음을 이끕니다. 결국 나가 걸어야 가장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걷는 동안에는 소화도 되고, 머릿속도 자연스레 정리됩니다. 낮 동안의 생각이 바람에 흩날려 가볍게 사라집니다.


자유, 하루의 여백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면 비로소 자유 시간입니다.
가끔은 운동으로 몸을 풀기도 하고, 마무리하지 못한 업무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음악을 들으며 쉬기도 합니다.


이 시간은 하루의 틈새 같으면서도, 내일을 위한 숨 고르기입니다.


� 22:00 ~ 24:00 | 취침 준비 블록

핵심 포인트 : 수면 전환 루틴

실천 팁 : 전자기기 멀리하기 (블루라이트 차단) 따뜻한 샤워, 스트레칭 “내일 기대되는 일 1가지” 적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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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리뷰, 차 한 잔의 사색

저녁을 마치고 나면, 오늘 하루의 블록 플래너를 정리합니다. 데일리 리뷰는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5분에서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체크가 끝나면 주간과 월간 목표를 다시 바라보거나, 조용히 사색에 잠깁니다.


이 시간에는 카페인이 없는 따뜻한 차를 곁들입니다. 잔의 온기가 손끝을 데우듯, 마음도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요가와 명상, 몸과 마음의 이완

짧은 요가로 몸을 풀고, 명상으로 마음을 고요히 합니다. 하루를 보내면서 가장 많이 굳는 곳은 목과 어깨. 그 긴장을 풀어주면 숙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아깝다, 그냥 자면 되지.” 이렇게 생각한 날은 확실히 잠의 질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잠자리에 들기 전 요가와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하면, 깊은 평온이 스며듭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바빠도 가능한 한 짧게라도 이 시간을 갖습니다. 그것이 하루와 밤 사이의 다리가 됩니다.


잠으로 향하는 준비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끄고, 침대에 누워 잠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저는 보통 눕고 나서 잠드는 데 30분쯤 걸립니다. 바로 눈을 감자마자 잠드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 30분의 여백 또한 저만의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천천히 하루에서 빠져나와 잠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이니까요.


단순함이 주는 힘

물론 나날이 계획한 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패턴을 단순하게 묶어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중해야 할 시간을 뚜렷이 인식하는 것입니다.


루틴은 복잡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순해야 합니다. 그래야 고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것이 시간을 아끼는 길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집중을 다스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결국 시간까지 정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루틴을 세세히 설명하려고 하다 보니, 되려 복잡해진 것 같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운동, 산책, 일과. 하나하나 나누어 적다 보니 끝없는 목록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요즘의 제 하루는 훨씬 더 단순합니다.

예전에는 루틴을 세세하게 기록하고, 빠짐없이 지키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깨닫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채워 넣은 계획표가 아니라, 자신만의 단순함을 갖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제 더 단순하게 살아가려 합니다. 잠을 잘 자고, 몸을 조금 움직이고, 집중해야 할 시간을 분명히 지키는 것.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작은 기쁨을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루틴은 복잡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단순함이 우리 삶을 더 단단히 지탱해 줍니다. 오늘도 자기만의 단순함을 찾아가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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