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초등학교 1학년 일기 대신 써주자.

초등학교 1학년 일기를 만나다

by mmyoo

"일기 대신 써주세요."


일기를 대신 써주라니, 의아한 마음이 드셨을 겁니다. 글을 대신 써주는 것은 교육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일이잖아요. 아니 절대로 하면 안 될 것 같은 행위죠. 그런데 글자만 대신 써준다면 어떤가요?

아이가 말한 것을 글자만 대신 써주는 것이지요. 것도 초등학교 1학년 처음 일기를 쓸 때, 한두 번 정도만 해주시면 됩니다. 처음 글쓰기를 할 때는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말을 그냥 글로 옮기면 되는 것이라고 느끼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맞춤법도 익숙하지 않고, 무엇을 써야 할지 막연해합니다. 그래서 입으로 먼저 말하게 한 후, 그것을 글로 쓰게 하면 됩니다. 이때 모르는 글자도 친절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자아이들은 특히 맞춤법에 서툰데, 처음 글쓰기를 배울 때 맞춤법을 맞춰 쓰는 습관을 잘 들여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받아쓰기에도 잘 적응합니다. 아이가 말로 할 때는 척척 잘도 표현하지만 막상 글로 옮기려 하면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한 말을 엄마가 대신 종이에 적어주어 옮겨 적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기 쓰기를 즐기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기 쓰기가 즐겁다는 기억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우리 뇌는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즐겁다고 느끼는 일을 놀이로 받아들입니다. 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선택했다고 느끼고, 즐거운 일이라고 느낀다면 놀이로 받아들여 좋아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기억, 처음 일기 쓰기를 시작할 때가 매우 중요합니다. 1년만 잘 보내도 비교적 일기 쓰기를 편안해하게 할 수 있습니다. 1학년 때 일기 쓰기가 할 만하다고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이의 습관을 잘 들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생각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지요. 기분은 어땠는지? 어떻게 보였는지? 구체적이고 자세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시간과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는 시간 말입니다.

그런 후 아이가 하는 말을 그대로 종이에 적어줍니다. 그것을 아이가 옮겨 적게 하면 됩니다. 누구도 처음부터 글을 척척 써내진 못합니다. 먼저 생각하는 연습을 하고, 그것을 말로 표현해보고 다시 쓰는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이것이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일기를 통해 쓰기를 배우는 방법입니다.


윤 경 미

(현) 성북동 좋은 선생님 원장

(현) 좋은 연구실 대표

(전) 대치동 KYLA Smart Education 원장

(전) 성북동 성당 주일학교 교사


저서 및 저작 활동

<뮤지컬 앤 더 시티> 저자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저자

<초등 1, 2학년 처음 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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