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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 나의 입대란?

< 윤공룡 그림일기 >

by 윤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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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에게 나의 입대란?


동생과 함께 밥을 먹던 도중 TV에서 여주인공의 남동생이 군대 가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문뜩 동생에게 나의 입대 순간은 어땠을까 궁금해지기도 해서 바로 물어봤고,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동생다운 대답이었어요. 기대한 것도 아니지만, 예상한 대답이 나오자 또 살짝 슬퍼지더라고요. 동생이 눈치를 챘는지, 갑자기 엄마가 몹시 슬퍼했던 걸 떠올려보면 얼마나 슬펐는지 알 수 있지 않냐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뻔한 말이지만 나름 소중한 존재구나 라고 느끼고 넘어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있던 도중... 깨달았어요. 동생은 그저 그 순간을 빠져나가기 위한 말을 했던 것뿐. ㅎㅎㅎㅎㅎㅎㅎㅎ... 역시 제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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