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어느 날, 여자 친구가 갑자기 어려운 것을 알아왔다며 따라 해 보라고 하더군요. 왼쪽 눈을 감고 오른손으로 볼을 찌르는 게 쉽게 안 된다는 얘기였고, 우습다는 듯해서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건... 이 녀석의 장난이었을 뿐이었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저도 바로 알고 있던 유치한 장난 하나를 꺼냈습니다.
"왜를 다섯 번 말해봐."
- "왜, 왜, 왜, 왜, 왜?"
"어, 너 틀렸어!!!!"
- "어째서죠? 저는 다섯 번을 했는데 어째서 틀린 거죠?"
.........
계획했던 것은 틀렸다고 했을 때, 왜?라고 하면 방금 한번 더해서 여섯 번 했네~ 였는데... 이 녀석이 그 사이에 간파하고 안 넘어 오더라고요.
후.
늘 지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