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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레인 Apr 02. 2024

거듭...남, 순간에서 영원으로

먼지를 털어낸다고 새 손이 되지 않는다.

기존의 피부가 죽고

새 피부가 돋아나야 한다.

속부터 달라져야 한다.


아프고 딱지가 생길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피부는

이전의 그것이 아니다.

과거는 끝났고 지나갔다.


새로움으로

거듭. 난다.


의미와 무의미 사이

갈 곳 잃은 영혼들의

몽환적인 노래


한쪽에서는 맥락 없는 짧은 영상에 중독돼 있고

한쪽에서는 신을 넘보는 생명연장기술 연구가 한창이다.



삶은 기존의 내가 죽는 것이며

죽음은 새로운 내가 태어나는 것이니,

삶과 죽음이 하나다.


매일 죽고 매일 다시 태어난다.

매 순간 죽고,

매 순간 새로 태어난다.


과거의 내가 죽어야

새로운 내가 산다.


거듭. 남.


무의미가 의미로

순간이 영원으로


어느 날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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