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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날이 흐립니다
어찌 좀 춥기도 한것이 당신이 내게 마지막으로 보여주었던
표정처럼
빗물이 막 떨어질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나는 하늘을 마중하러
갑갑한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습니다
거무죽죽한 구름 사이라 반짝이는 푸르름이 반갑습니다
그보다 뭉근한 구름이 더 반가웠는건 하늘에겐 비밀로 하겠습니다
이렇게 살려는 계획도 없이
이렇게 살게 되는게 삶인가보지요
내 이런 삶을 인정해주는게
잘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되는것이 아닌지 생각합니다
흐린 하늘과 찬 바람
먹나무 열매 그리운 마음
쌉싸름한 커피향
모두 내 삶이 되어갑니다
자격도 없는 위로를
매마른 풀에다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