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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금호 Sep 22. 2019

독일 취업 : 베를린 주변 여행 안내

베를린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도시를 소개합니다.

포츠담 상수시 궁전 (30 km 이내)

집에서 운전하면 20~30분이면 도착을 할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여행지이다. 우리 가족이 독일에서 차를 뽑고 제일 먼저 방문했던 곳으로, 궁전 내부 관광까지 하고 전체를 걸어서 관광하면 4~5시간 정도 소요가 될 정도로 넓은 곳이다. 요즘에는 강아지와 함께 2~3시간 정도 산책을 하러 가끔 방문하는데, 토요일에도 한국처럼 그렇게 붐비지는 않고 워낙 넓어서 편하게 정원을 거닐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 오데르, 폴란드 스우비체 (약 110 km)

베를린에서 폴란드로 가는 길목에 "프랑크푸르트 오데르"가 있다. 독일에 와서야 비로소 "프랑크푸르트" 라는 지명이 2군데가 있고, 우리가 원래 알던 프랑크푸르트는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프랑크푸르트 오데르는 일반적인 독일의 소도시가 그렇듯 그렇게 크지 않은 도시이고, 다리 하나로 폴란드의 "스우비체"와 연결되어 있다. 폴란드의 물가가 독일에 비해서 싸기 때문에, 독일인들도 일부러 국경을 넘어서 폴란드로 가서 주유를 하고 쇼핑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부부 입장에서는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고, 베를린 물가가 워낙 싼편이라 폴란드의 싼 물가가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드레스덴 (약 200km)

독일은 아우토반이 있기 때문에 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200~300km 정도의 거리는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나쁘지 않다. 100km 당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계산하면 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이나 비용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드레스덴의 "즈윙거" 궁전에 2번 방문을 했는데, 상수시 궁전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궁전 건물을 알차게 활용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궁전 관람을 마치고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에서 맛있는 음식과 맥주 한잔을 즐기는 것은 필수.



함부르크 (약 300km)

독일에서 베를린 다음으로 큰 도시 중에 하나이고, 베를린 보다 부유한 항구 도시이다. 왕복 600km 정도 이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치고는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 1박 2일 정도 여행을 계획하는 것을 추천한다. 베를린에 와서 싱싱한 해산물을 먹지 못하다보니, 차를 몰고 달려가서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먹고 온 적이 있다. 같이 일하던 동료가 다시 함부르크로 돌아가게 되어, 가끔 가족들과 주말에 1박 일로 함부르크 여행을 가게 될 예정이다.

https://brunch.co.kr/@nashorn74/57



문스터 (약 300~350km)

한국의 밀덕들에게 알려진 탱크 박물관이 있는 도시이다. 뮌스터와 헷갈릴 수 있으나, 함부르크에서 남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2차 세계 대전의 탱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방문을 해야하는 박물관이다.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사진으로만 보아 왔던 탱크들을 직접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만져볼 수 있었기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 큰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찾아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는 점은 미리 감안을 하는 게 좋다.


다음 두 도시는 곧 가볼 예정인 도시들이다. 라이프치히는 약간 지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번쯤은 직접 가보고 경험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 폴란드의 슈체친은 발트해와 연결된 폴란드의 항구 도시이다. 나중에 다녀와서 업데이트 해보겠다.


라이프치히 (약 200km)


폴란드 슈체친 (약 180km)

https://brunch.co.kr/@nashorn74/59


독일은 땅이 워낙 넓고 도시들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도로 공사를 하지 않는 한 고속도로에서 정체되는 것을 경험하기 힘들다. 하지만 아무리 아우토반이 있어서 날라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지루한 고속도로 주행을 장시간 해야하는 것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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