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이 한결 괜찮은 9월이다.
남편과 언니와 함께 테니스경기를 보러갔다.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준결승!
테니스를 좋아하는 남편과
테니스에 관심많은 언니와
테니스를 배우려다가 임신소식을 알게된 나 ㅎㅎ
나만 아직 칠 줄 모른다...
그래도 보는 경기로 즐길 수 있어서 참 좋다.
언니와 나는 단짝 친구처럼 지냈던 자매다.
결혼한다고 했을때 언니가 부쩍 아쉬워했었는데
시간이 또 1년이 훌쩍 지났다.
남편도 늘 언니(처형) 생각해서
나와 언니와의 데이트시간을 확보해주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이번엔 셋이서 같이 출동하기로 했다!
(약자인 임산부가 되었으니!)
좌남편 우언니 이렇게 다니니까
내가 엄청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하하
다행히 가을이 찾아온 날씨라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팡~ 팡~ 테니스 공 소리를 들으니
내 마음도 팡팡팡~~~신이났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인
남편과 언니랑 함께한 시간이 더 귀하게 느껴졌다.
몸이 무거워지고 또 낭만이가 태어나면
그날 테니스장의 추억을 자주 꺼내보게 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