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튜드는 이승현이죠.

- 생각 정리하세요,

생각 1. 그저 그런 세상에 떠도는 그런 관념적인 연애가 나는 하기 싫다. 절절한 멜로 한 편 뚝딱~

나는 사랑이 하고 싶은 것이다.

가급적이면 서로 질질 짜고 찌질해도 보고

나 사랑 때문에, 이런 것까지 해봤다.

여느 곳에서 말도 하며 그땐 그랬지.. 하는

생각 2. 내 사랑 얘길 하면 다들 대체 어떤 사랑을

하신 건가요..? 한다. 지금의 나도 그렇다 하..

대체 어떤 사랑을 하신 건가요? 이 승현쓰..

시답잖은 사랑은 안 하겠단 거다,

난 시답잖은 그저 그런 가벼운 무게의 사랑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

생각 3. 사랑을 하겠다고 하고.. 반지를 뺐다가 이상한 사람이 다가오면 어쩌지.. (쿨럭)

얼마나 데인 거야?

아니지 얼마나 뜨거운 여자였던 거니.. 나 

그 사람들도 다 아팠을 텐데, 너 때문에. 참나..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가 고스란히 있어도 다가오는 사람들은 다가온다. 무서우니까, 난 무서우니까.. 다시 반지를 낀다.

이상한 사람 말고 나만한 사람.

결이 비슷한 사람 난 그거면 되는데...

생각 4. 사랑은 뭘까 모르겠다.

근데 이거 하난 정확하다. 그때 그 사랑이,

그때 그 사람이 나를 다시 살게 했다. 첫사랑이라서가 아니다.

OOO, 이라는 그 사람 이름 세 글자.

그 사람이라서 그렇다. 다른 사람은 못 한걸

다 했던 사람. 첫사랑이 이토록 깊을 수도 있구나..!

세상은 이해 못 한데도 모든 사람이 헤아려주지 않는데도 근데 뭐. 내가 이해하고 아끼고-

사랑해 주면 되지! 이게 난데 뭐.

생각 5. 빈 유리병에 물을 가득 따르면?

쏟아진다 물이, 마음도 그렇다. 기다리자

가득 쌓인 맑은 물 같은 마음을 그토록 잘 받았으니. 내 진심도 받았을 거야. 기다려보자,

가만히 두 눈을 감고, 잘 자고, 잘 먹고 잘 뛰고

잘 쉬며.

생각 6. 인연을 붙잡아야 운명이 돼,

내 최애 영화 김종욱 찾기 명대사.

그땐 이걸 그토록 몰랐고 지금은 서로에게

빼려야 뺄 수 없는 운명이 될까 봐.

무서워서, 아무도 안 만나는 중.

생각 7. 길고양이들 밥을 챙겨주고 있다.

물도 밥도 채워주고, 새로 채워준다.

이것도 썩 에너지가 드는데 귀찮아도 재밌다.

앞으로의 내 연애가 이거보다 재밌어지면 하겠지~

생각 8. 기억상실이 그 시절, 왜 나에게 온 걸까..

싶은데 오늘 먹지도 않는 맥주병을 수저로 안간힘을 다해 따다 손가락에 피가 났다. 아팠다.

마음이란 뭘까...! 피라도 나면 아픈 줄은 알겠지,

얄팍한 맘에. 근데 그 시절 내 마음은 피가 철철 나고 뼈가 다 녹아 사라질 무렵,

타인은 물론 그 마음의 주인인 내가 전혀 알아주지 않아서. 긴히 가장 중요한 기억을 다 잃을 것 같다.

트라우마가 하나 둘 쌓여, 아프다고 내색을 하는데.

마음에 교통사고가 난 듯이 큰 일인데. 이거 참,..

억지로 일어나 웃고, 웃고 웃기만 해서.

마음이 다 고장 나 버린 것 같다.

생각 9. 그래서 가장 중요한 사람을 기억 못 하게

하는 벌을 내게 내린 걸까.. 아니지 나 아파.

모든 걸 좀 로그아웃 해. 좀 모든 걸 off 해, 였을지도. 벌이 아니라 그냥 나 좀 살자고.

나 좀 살자고 죽을 것 같다며.

인간은 너무 힘들면 제 기억을 삭제한다고 한다.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를 방어한다고, 그렇게.

근데 기억상실은 내게 여전히 아프다.

나는 더는 씩씩한 척을 하지 않는다.

생각 10. 양극성장애 완치에는 규칙적인 삼시세끼,

모닝루턴, 나이트루턴, 안정된 수면습관, 휴식습관

그리고 술 안 마시기. 가 정말 좋은 것 같단 생각,,

나는 더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이젠.

마셔야 한다면 논 알코올 샴페인, 논알코올 칵테일, 논알코올 와인이 있으니까.

사실 샴페인, 칵테일, 와인 진짜 좋아하는데,

참는 거다, 그냥.

술 마시면 좋은 게 하나도 없으니까. 건강에도 그리고 나에게도. 

알코올이 들어가면 하나둘씩 호흡 하나도 가빠져 내가 어쩌지 못하겠는데. 그런 나를,

그리고 그런 날을 대체 어떻게 절제를 하겠나.

차라리 난 입에도 안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