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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stain Life Mar 03. 2018

내추럴 와인에 관한 짧은 메모

프롤로그






내추럴 와인에 관한

짧은 메모


very instant message about

Natural Wine





'내추럴 와인_Natural Wine' 은 화학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제조법과 숙성을 통해 만들어지는 와인을 일컫는다. 물론, 이 모든 건 나무가 뿌리를 내린 천연의 토양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맛을 상상해 보자면, 옛날 로마의 와인이 자연 그대로의 "내추럴 와인"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삶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갖고 '내추럴 와인'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하는 메이커들이 있다. 그들은 어딘지 모를 순수한 미소를 띠고 있으며,



때로는 "Don't Bother Me"를 외치며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기도,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몸소 실천하는 삶을 꾸려가고 있으며,



과거의 방식을 따라 (일말을 사용해 땅을 경작하는), 오래된 전통이 삶 속에 녹아든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낯선 이방인에게 조차 통나무를 물고 한달음에 달려와 놀자는 강아지와 코르크 마개를 귀여운 앞발로 요리조리 몰고 와 뒤통수를 쓰다듬어 달라며 고개를 들이미는 고양이는 그저 자연스러운 삶의 한 부분일 따름.



 뒷마당에 아무렇게나 너부러진 공병의 도드라진 각양각색 라벨에서 와인 메이커들의 개성을 엿본다.



'시드르_Cidre'라 일컬어지는 천연 사과주. 맥주와 위스키 또한 자연의 방식대로 빚어낸다. 통상 내추럴 맥주, 내추럴 위스키 따위로 불리는 듯.







유기농 레스토랑과

내추럴 와인


Bio Restaurant

Natural Wine




 프랑스 동부 코트도르_cote d'or주에 위치한 소도시 본느_Beaune. 프랑스에선 '바이오_bio' (우리에겐 유기농으로 흔히 알려진) 접두사가 붙은 신선한 제철 식재료에 내추럴 와인을 곁들이는 식문화가 유행이라고 한다. 



일본인 아내와 프랑스인 남편이 함께 운영하는 레스토랑. 내추럴 와인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와인 메이커들의 예술적이고도 자유분방한 삶의 철학이 레스토랑의 정체성과도 맞닿은 듯. Pink Floyd의 <Dark Side of the Moon >에 대한 오마주가 돋보인다.



소박하면서도 아늑한 소도시의 분위기.



 신선한 야채를 통으로 사용해 일본식 참기름으로 버무린 샐러드와,  '니쿠자가_肉じゃが ' 가 연상되는 양고기 소테.



 와인도 좋고, 요리도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마음이 동한 부분은 내추럴 와인을 만드는 메이커와 이를 향유하는 그들의 퍽 자연스러운 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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