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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딸
홍아!
지금 시간은 오후 11시 54분. 자정 되기 6분 전이네.
출근할 때는 ‘오늘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후배들과 힘을 합쳐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니 결국 다 처리했어.
그래서 마음이 홀가분하고 편해졌어. 집에 가서는 공원 2바퀴만 뛰어야겠다.
홍아.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 알지. 정말 그런 것 같아.
지금 성적으로는 우리 홍이의 꿈을 이루기 힘든 게 현실이야. 그런데 대학 갈 때까지 약 3년 반 정도가 남았어.
한 걸음 한 걸음, 네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어느덧 그 꿈 가까이에 가 있을 거야.
홍아.
아빠도 너의 꿈을 향한 여정에 동참할게.
사랑해.
6월 27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