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비 오는 날을 대비하라

by 임동환



인생에는 맑고 밝은 날도 있지만, 갑자기 예상치 않은 비가 오는 날도 있다. 영어의 표현에도 “For the rainy days”라는 표현이 있다. “비가 오는 날을 위하여”라는 말이다. 인생에 다가오는 어려움의 날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할 때 이런 표현을 쓴다. 우리는 인생의 위기를 대비하며 살아야 한다. 살다 보면 갑자기 수술을 해야 한다든지, 갑자기 직장을 잃게 되어 월급이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떤 때는 개인적인 위기로 어려움을 당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나라에 경제적인 위기가 다가와서 수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통과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 목적을 위하여 별도의 통장을 만들어서 별도의 자금을 저축해야 한다.


자녀에게 저축을 가르쳐야 한다.


미국인들은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다시 직장을 잡을 수 있도록 3개월은 버틸 수 있는 돈을 항상 저축해 두라고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가르친다. 다가올 위기를 대비하며 살라는 것이다. 2008년에 미국에서 ‘리만 브라더스’의 위기가 다가왔을 때 그 여파는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경제적인 위기로 몰아넣었다. 그 위기의 순간에도 미국에서는 돈을 번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평소에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기로 생각하고 투자한 돈을 회수하려고 할 때, 오히려 준비가 된 사람들은 그런 위기의 순간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그 위기가 끝나고 나서 큰 수익을 거둔 사람들이었다.


대한민국도 경제위기를 만났었다. 위기 가운데 IMF의 구제 금융을 신청해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가적인 경제적인 위기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1988년도에 한국에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후에 사람들은 한국이 벌써 선진국이 된 것처럼 생각했다. 과거에는 근검절약을 실천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소비가 미덕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국가적인 경제 위기로 인하여 IMF의 구제 금융을 받을 때 수많은 기업이 팔리거나 구조 조정되어야 했고, 하루아침에 수많은 사람들이 실업자로 길거리에 나가게 되었다. 융자를 받아서 집을 샀던 사람들은 융자금의 이자와 원금을 갚을 수 없는 형편이 되면서 집이 차압당하기도 했다.


대비하는 사람에게 위기는 기회가 된다.


경제 위기가 다가올 때 집값은 떨어지고, 주식은 곤두박질을 쳤다. 재정적인 어려움을 이겨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IMF 구제를 받은 시기에도 돈을 번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평소에 돈을 가지고 있다가 그런 위기의 시기에도 많은 수익을 내었던 것이다. 어려움이 지나고 나면 다시 호황의 때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불황을 만났을 때 호황의 시기를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던 사람들이다.


우리는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역사에서 배우지 않으면 우리는 또다시 위기를 만났을 때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악순환을 반복할 수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 일도 없으면 좋겠지만, 인생이란 나의 실수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실수로 인하여 내가 고통을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위기에서 스스로를 지켜야 하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보호할 장치를 마련해 두며 사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인생의 비 오는 날을 대비하며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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