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교의 ‘탈 벤 샤하르’ 교수는 ‘긍정 심리학’을 가르친다. 그는 '해피어(Happier)'라는 책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가를 소개한 바 있다. 그는 행복의 비결을 여섯 가지로 소개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와 함께 나의 생각을 나누어 보고자 한다.
행복은 모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두려움, 슬픔,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거부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기쁨이 우리의 감정인 것처럼,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도 우리의 감정이다. 우리는 이런 감정들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그런 감정들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찾아보아야 한다. 열등감은 자신을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하며 자신이 무가치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게 하는 감정이다. 열등감이 심한 사람은 자신의 열등감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을 뭔가로 포장하려고 한다. 열등감이 심한 사람은 친구가 좋은 집을 사면 자신도 사야 한다. 친구가 명품 가방을 사면 자신도 사야 한다. 친구가 해외여행을 한다고 하면 자신도 가야 한다. 열등감이 심한 사람은 자신이 그런 이유가 열등감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내가 뭔가를 소유하고, 어떤 일을 이루어서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나 자신이 명품이고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 가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행복은 즐거움과 의미가 만나는 곳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즐거운 것과 의미가 있는 일을 하며 사는 것에서 행복을 느낀다. 즐거움은 주지만 의미가 없는 일도 있고, 의미는 있지만 즐거움은 없는 일도 있다.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즐거움과 의미를 주는 일을 하고, 사회에서 봉사를 하더라도 즐거움과 의미를 주는 일을 할 때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평생을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어떤 일이 나에게 즐거움을 주며, 어떤 일이 나에게 의미를 줄 수 있는가를 심각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행복은 사회적 지위나 통장 잔고가 아닌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와 명예를 가지고 있고, 많은 부를 쌓아야만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고, 돈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 행복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루었으며,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는가에 비례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행복을 영원한 미래로 미루고 산다. "나는 10년 후면 행복해질 거야." "나는 은퇴 후에는 행복하게 살 거야."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떤가? 지금은 행복하지 않아도 되나?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오늘이 행복의 날이라고 생각하자. 미래는 오늘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행복은 단순한 삶에서 온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바쁘게 사는 경우가 많다. 왜 그리 바쁘게 사는가? 꿈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이다. 사람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아침 이른 시간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바쁘다. 너무 바빠서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도 없고, 남편과 아내가 시간을 내어 대화할 시간도 없다. 그렇게 바쁘게 살지 않아도 된다. 삶을 단순하게 바라보자. 아이들 하고도 놀아주어도, 배우자와 시간도 보내어도 문제가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스스로를 자신이 세운 목표에 자신을 얽어매고 모든 것을 희생하고, 무조건 빨리 달려가려고만 하지 말자. 의외로 행복은 내가 이룬 무엇에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는 그 순간에 다가오고, 배우자와 시간을 보내며 따듯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순간 옆에 다가와서 미소 짓고 있다.
행복은 적절한 쉼, 수면에서 온다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것을 기억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몸을 어떻게 다루는 가에 따라서 마음에도 영향을 받는다. 충분히 쉬고,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마음에도 영향을 끼쳐서 마음이 불안해지고, 안정이 깨어지며, 스트레스 속에서 살게 된다. 마음이 불안해지고, 염려가 항상 지속되면 자신도 모르게 몸이 상한다. 스트레스를 풀지 않고 계속해서 가지고 있으면 위장 장애가 오고, 두통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쉬고, 적절하게 자며, 놀이가 필요하다. 놀이는 아이들만을 위한 전유물이 아니다. 어른들도 때로 건전한 놀이가 필요하다. 그것이 몸과 마음에 평안을 주고, 행복감을 갖게 해 준다.
행복은 감사를 표현하는 것에서 온다는 것이다. 감사는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중요한 요소이다. 내가 미국에서 생활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감사하다는 말 “Thank you”였다. 미국에서는 식당이나 쇼핑센터에서 먼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하여 문을 잡아주는 것이 에티켓이다. 그러면 뒤에 들어오는 사람은 감사하다고 말하며 서로가 미소를 나눈다. 그 순간 그들은 작은 행복을 느낀다. 우리도 매일 감사를 표현하고 사는가? 미국의 유명한 예능인 '오프라 윈프리'는 매일 감사 노트 쓰기를 한다고 한다. 사실 오프라 윈프리는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이다. 그러나 그 여인은 자신의 삶에 있었던 일에 대하여 원망과 불평을 하고 사는 대신에 감사하고 살기로 결단했다. 그녀가 감사하기로 결단하고 매일 감사하고 살 때 그녀의 삶은 행복하게 변화되었다고 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장차 미래에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우리가 무언가를 이루거나 많은 것을 소유해야만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행복은 오늘 우리 곁에 와있다. 우리의 매일의 삶 가운데 이런 행복을 느껴보자. 배우자에게 감사를 표현해보자. 부모에게 감사하고, 자녀들에게 격려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