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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생사춘기 Feb 21. 2023

[나의한달] 2023.01 여행자의 삶이 좋다

다이어리 돌아보기: 익숙에서 즐거움이 되는 달

2023년 1월 나의 한달


호주 시드니에서 퍼스로 이동하느라, 정신없이 새해를 맞이했다. 조용히 앉아 다이어리에 2023년 계획과 소망을 적고 싶었지만, 어쩌다 보니 떠들썩하게 댄서들과 파티를 하며 카운트다운을 하게 되었다. 이런 것도 좋은 거구나.


그렇게 사람들에 둘러싸여 매일 같이 강습을 하고, 관광을 하면서 보름의 시간을 보냈다. 강사로서는 점점 더 노하우가 쌓여가며,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예전에는 강습이 좋으면서도 두려워 스트레스로 다가왔는데, 이제는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설명하고, 더 새로운 시선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강습을 하자. 내 춤을 믿자.


퍼스에서 발리로 넘어가 온전한 휴식을 보내고 싶었다. 1주는 우붓에서 지내면서 요가도 하고, 호주에서 온 댄서 친구와 오토바이 여행도 실컷 했다. 정글에서 땀 흘리며 요가를 하던 순간, 오토바이를 7시간 타고 사원에 갔던 기억,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달리던 순간, 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던 선셋을 보던 순간... 기대만큼 아름다운 발리는 아니었지만, 때론 계획하지 않았던 엉뚱한 순간들이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매일 매 순간이 새로운 여행자의 삶... 나에게 꽤나 잘 맞는 생활이라는 걸 깨달으며,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공항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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