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부부의 제2 인생 도전기
철부지 부부가 지구 한 바퀴를 다녀온 지 8개월이 지나간다. 그동안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고 50+센터에서 교육을 받기도 하고 강의를 준비하기도 하고 여러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활동도 하며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였으나 한계에 부딪친다.
강의를 하려고 해도 남들과 비교하여 특별하지 않으니 별로 찾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일대 모험을 해 보기로 한다. 남미 대륙을 한번 돌아보고 오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이다. 여러 방면으로 알아본다. 그리고 비용도 최소한으로 해야 된다는 생각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 스텝을 모집한다고 하여 메일을 보냈는데 사람을 구했다고 한다.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을 보아주고 여행경비를 조달하여 또 거기에 머물면서 학원에도 다니는 젊은 친구들을 많아 보았기에 나도 한번 도전을 해 보았는데 나이 먹은 사람을 부리기엔 부담이 되니 그러지 않았나 싶다.
이번의 여행코스는 최종 여행은 남미이지만 남미로 가기 위해서는 멕시코와 가까운 LA로 가야 되겠다는 생각에 비행기표를 검색하니 중국 비행기가 많이 저렴하다. 그런데 북경을 경유하는 거다. 같은 값에 북경에서 한 달을 스톱오버를 한다.
집사람과 같이 하자고 했더니 힘들어서 못 가겠다고 한다. 여행하기 그래도 괜찮다는 유럽에서도 힘들어했는데 남미는 도저히 같이 못하겠다 한다. 그래 나도 혼자 가는 것이 편하겠다는 생각으로 동행자를 알아보기로 한다.
카페를 통하여 같이 하자가 만난 사람이 네 사람이 있다. 북경에서 근무하다 일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에 보름 정도 여행을 할 사람과 호주에서 오는 사람, 그리고 중국에서 근무하는 사람 등
나는 북경을 거쳐 쿤밍으로 가고 거기서 일행들을 만난다. 그리고 새벽에 기차를 타고 따리로 갔다가 다시 리장으로 가서 흑룡 설산 등을 보고 다른 일행들과는 헤어지고 북경에서 근무하는 사람과 둘이 남았다. 차마고도와 상그레라 등 윈난성의 곳곳을 둘러보고 다시 북경으로 돌아와 북경에서 며칠을 보내다 그마저도 한국으로 떠났다.
이제 홀로 남은 나는 혼자 북경을 돌아다니다 기차를 타고 계림을 다녀오고 그렇게 한 달간을 중국에서 여행을 하였다.
내가 혼자 중국을 거쳐 남미로 여행을 떠난다 하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걱정 반 질투 반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중국에 혼자 여행을 하다 납치되어 장기를 적출당하고 죽었다는 사람이 있다는 둥, 남미는 정말 치안이 불안해 혼자는 안된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되지 않겠는가? 위험하고 황당한 일도 많았지만 그렇게 한 달간의 중국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LA행 비행기에 몸을 맡기며 한 달간의 중국 여행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