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명환 Nov 13. 2019

밴쿠버에서 케치칸으로

대금과 함께 세계로,  지구 한 바퀴 알래스카 크루즈

밴쿠버에서 캐치칸으로 가는 길,  오후에 출발하여 하룻밤과 또 꼬박 하루를 더 달려 케치칸에 도착한다.


다시 크루즈 여행의 시작이다.  지난번 크루즈는 13박 14일의 그래도 좀 기간이 길었지만 이번의 여행은 7박 8일로 짧은 일정이다.  하지만 대서양 횡단 크루즈는 이동의 목적이 컸다면 이번의 크루즈 여행은 이동의 목적보다는 기착지의 관광이 주목적이다.


크루즈의 선상에서 바라본 밴쿠버 항구 풍경


크루즈에서 바라본 여러 풍경들

갑자기 딸이 결혼을 하였다.  아들도 결혼해 나가고 딸도 집을 떠나니 우리가 할 일이 없어진 기분이다.  하기야 딸이 결혼하기 전에도 집에서 다니지는 않았다.  따로 떨어져 있었지만 그래도 결혼해서 나가니 더 서운한 감정이 앞선다.




그래서 갑자기 떠나 왔다.  일단은 밴쿠버까지 왕복 비행기 표를 끊는다.  왕복으로 끊었는데 돌아오는 기간 4 개월로 했다.  중국을 경유하는 것으로 직항으로 하면 편도 값에 왕복으로 끊은 것이니 여의치 않으면 돌아오는 것은 포기하려 했던 것이다.





밴쿠버에 도착하여 보름을 지냈다.  밴프로 투어도 가고 밴쿠버 섬의 빅토리아 시도 가고 또 나나이모에서 며칠을 지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크루즈를 타게 된 것이다.




5박 6일의 크루즈를 타고 알래스카의 수어드에 가면 거기서 다시 여행 계획을 세워 보려 하는 것이다.  알래스카를 돌아보고 다시 미국의 시카고로 갔다가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 한국을 돌아가려 큰 계획은 잡아 놓았는데 사람일이라는 것이 마음과 같이 되려는지 모르겠다.





두 번의 크루즈 여행 경험이 있어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인터넷으로 승선 수속을 하고 수화물에 붙일 태그까지 모두 만들어와 입국 수속을 하고 바로 짐을 맡기고 배에 올를 수 있었다.




거리를 돌아다니며 밴쿠버 시내를 돌아다닐 때보다 크루즈에서 바라본 밴쿠버 시내의 모습도 아름답다.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대서양 횡단 크루즈에서는 실내에서 하는 즐길 것이 많았는데 이번 여행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낮 시간에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보다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




밖이 보일 때는 어김없이 밖에 나와 경치를 바라본다.  해가 지는 것을 보고 어두워지면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고 즐기다 또 새벽이면 일어나 일출을 보고 아침을 먹는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다시 날이 밝는다.


해가 뜨고 지고 또 지나는 풍경이 그림과 같다.



안개가 끼어 시야가 맑지는 않지만 이런 풍경이 운치를 더해 준다.


멀리 보이는 눈을 머리에 인 설산의 모습이 아름답다.  



이틀 밤을 달려 케치칸에 도착한다.  


크루즈에서 바라본 케치칸 항구의 모습


이틀 밤을 달려 알래스카의 관문이 캐치칸에 도착한다.  이곳에 내려 관광을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투어 버스를 타고 관광지 투어를 나간다.  그런 사람들이 모두 나가고 우리들도 밖으로 나온다.  그렇게 케치칸에서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전 08화 드디어 미국의 포트 로더데일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