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기록하는 힘, 사랑으로 남은 이야기
ligdow 작가님의 글 〈그래, 이 정도면 충분하다〉 는 단순한 한 편의 기록이 아니라, 사랑으로 엮인 가족의 대화입니다.
레옹에게는 마치 오래된 현이 울리듯 떨림이 전해졌는데요.
아버지의 삶을 글로 옮겨드리던 그 시기는, 아직 작가님이 암이라는 시련을 겪기 전이었습니다.
그 글을 읽으며 공감할 수 있었던 건, 이미 삶을 깊이 바라보고 사랑의 언어로 옮겨낼 줄 아는 한 사람의 시선이었습니다.
“막내야, 내 글 읽어줘.”
아버지가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을 이어가던 시기, 작가님은 아버지께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만하면 잘 살아왔다”라고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곁에서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작은 책은 아버지께 드린 마지막 선물이자, 한 생애를 사랑으로 정리한 고백이었습니다.
“막내야, 내 글 읽어줘.”
“우리 아빠, 아주 잘 살아오셨어요. 사랑해요, 아빠.”
마지막 순간 아버지가 원했던 건,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로 다시 살아내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딸은 그 곁에서 말했습니다.
“우리 아빠, 아주 잘 살아오셨어요. 사랑해요, 아빠.”
그 따뜻한 고백 속에는 존경과 사랑, 감사가 겹겹이 쌓여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인생은 글로 남았고, 그 글은 훗날 작가님 자신의 시련을 이겨내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는 단순히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니라,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남겨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합니다.
ligdow 작가님의 글에서 시작된 이 콜라보 송이, 독자 여러분의 삶에도 위로와 용기가 되어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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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 진학을 바라는 부모님의 뜻과 달리 사회복지 계열을 선택하면서, 그녀는 이미 ‘조금 더 도움이 필요한 존재들’을 향한 마음으로 자신의 길을 열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누군가를 돕는 기쁨을 알았던 그녀는, 무엇을 좋아하고 왜 그 길을 가야 하는지 스스로 가장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한 신뢰는 삶의 지표가 되었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길에서 배운 지혜와 경험이 현재의 시련을 헤쳐나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녀는 소아재활치료를 담당하며 장애 아이들과 함께 걷고, 뛰고, 웃었던 경험을 통해 오히려 더 큰 힘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훗날 암이라는 시련이 갑작스레 찾아왔을 때, 그 시간에서 배운 지혜가 버틸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병의 진단과 치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녀는 늘 스스로에게 “이 또한 살아낼 수 있다”는 다짐을 새기며 하루하루를 버텨냈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언제나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이어진 가족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암 투병 이후 그녀는 더욱 절실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치료 중인 환우와 가족들에게, 그리고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누군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그녀의 다짐은, 글 속에서 따스한 온기가 되어 독자에게 전해집니다.
작가님은 이런 말씀을 전해왔습니다.
“암과 관련된 질문, 어떤 것이든 브런치 글에 댓글을 남기시거나 메일을 보내셔도 됩니다. 성심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그녀는 글을 통해 삶의 무게를 나누고 사랑의 빛을 더하려 합니다.
이번 콜라보를 통해 저는, 사랑이 지닌 커다란 가능성을 다시 한번 믿게 되었습니다. ligdow 작가님은 레옹의 소중한 꽁냥러이며 사랑의 증거이자, 희망의 증명입니다.
콜라보에 흔쾌히 응해주신 ligdow 작가님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건강한 삶을 헤쳐가는 모습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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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PJfuYtjdKY?si=XcE7J3XncRQ8BbbX
아빠, 우리 참 잘 살아왔죠?
어릴 적 그 손, 따뜻했죠 작은 손
꼭 쥐어준 그날들
아빠의 눈빛 속에
나는 몰랐던 사랑이 숨어 있었죠
길이 멀고 험해도
우린 서로 토닥였죠
넘어지고 웃으면서
같이 걸어온 그 날들
아빠, 우리 참 잘 살아왔어요
눈물도, 웃음도 다 담아서
세상이 뭐래도 우린 멋졌죠
사랑으로 여길 걸어왔죠
짧은 “알았다” 그 한마디
그 속에 담긴 수많은 밤들
이제야 알 것 같아요
그때도 날 믿어준 사람
이제는 내가 아빠처럼
누군가의 길을 밝혀줄게요
우리 함께한 시간들이
내 안에서 빛나고 있어요
아빠, 우리 참 잘 살아왔어요
작은 기적 모아온 날들
끝까지 웃으며 걸어갈게요
사랑은 계속 이어질 거예요
아빠, 우리 참 잘 살아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