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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듣는연구소 Apr 23. 2020

상주 이안면의 청년이그린협동조합

듣는연구소 블로그로읽는보고서 - 지역으로 이주하는 청년의 사회적기반 #4

청년이그린협동조합(이하 청그협)은 경북 상주시 이안면 아천리에 있는 폐교를 중심으로 귀농한 청년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여기에는 7년 전 이 마을로 귀촌하여 이주자 출신으로 이장이 된 장동범씨의 역할이 있었다. 청그협은 ‘지역민과 청년이 협력하고 상생하여, 즐겁고 행복한 농촌,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자’는 목표로 지역의 농산물을 가공, 판매하기도 하고 폐교의 공간을 활용해 작은도서관, 공부방, 어린이 합창단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현재 구성은 청년 9명, 마을 주민 2명 총 11명이다. 근거지가 되는 폐교는 이전에 중학교로 쓰이던 건물이며 이 건물의 관사에서 5명의 청년이 거주하고 있고, 마을에 2명 이웃마을 또는 다른 지역에 2명의 청년이 거주하고 있다. 


청년이그린협동조합의 현재 활동은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된다. 

지역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고, 가공하고, 판매한다.

직접 협업농장을 운영해서 농작물을 생산한다.

폐교를 활용해서 카페, 가공장, 공방을 준비한다.

지역 어린이 합창단, 마을할머니들과 놀기 등 지역활동을 한다.

청년이그린협동조합 블로그


기반 형성 맥락: 지역과 청년의 욕구가 만나 형성


마을의 환경 이슈

몇 년 전 이안면 지역의 저수지에 대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되었다. 이를 주민들이 알게 되었는데 환경적으로나 절차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다. 다양한 문제가 있음에도,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생업에 쫓겨 관련 활동을 하지 못했던 와중에 농사를 짓지 않는 장동범 씨가 다양한 관계 기관들과 업체 측을 만나 예상되는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업체가 알리지 않았던 보상비도 받을 수 있었다.  

    

이 보상금을 주민들이 나눠 가지지 않고 관련 마을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마을기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20년 동안 나오는 돈의 절반은 장학금으로, 절반은 마을 기금 쌓는 걸로 했다. 마을 입구에 토지를 사서 <상서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이로서 저수지 인근 세 개 마을이 연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귀촌자였던 장동범 씨가 주민들의 신뢰를 얻었고, 이는 이후 이장이 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동시에 장동범 이장이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느끼면서 마을 주민들에게 생태 보전을 설득하는 한편 친환경 마을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추진하는 동력이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농림부의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마을 환경개선 작업을 하는가 하면, 지역 마을의 생태를 1980년으로 되돌리자는 <1980프로젝트>를 제안하였다. 제초제와 농약 없는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작목반을 구성했다. 마을에서 합성세제 대신 EM 비누 사용하기 등 구체적인 실천을 제안했는데 이런 활동에 청그협도 동참한다. 최근에는 경북대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생태조사와 보존활동 도움을 받기로 했다.


폐교 공간 자원

마을에 아천 분교라는 폐교가 있는데 이곳에 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이 들어오기로 했다. 주민들의 요청으로 장동범 씨가 원만하게 중재를 했다. 기피 시설이 기 투입한 돈을 회수하는 조건으로 철회하겠다는 것이 조건이었다. 결국 마을 아이들이 이 공간을 방과 후 공부방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장동범 씨가 몇몇 학부모들과 돈을 합쳐 폐교를 인수했다. 폐교는 교육청 소유이지만, 임대 1순위가 해당 마을에 있으며, 장동범 이장도 인수를 위한 상당한 비용을 투자했다.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성장해서 더 이상 공부방으로 사용되지 않자, 장동범 이장은 이 공간에 청년들이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공간의 확보과정에서 장동범 이장이 보인 태도, 확보 이후 이 공간을 마을 아이들에게 이로운 활동을 꾸려나간데 사용한 이력 때문에 다시 한 번 마을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장동범 이장이 이 공간을 청년들에게 내어주자고 제안해도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었다.      

마을과 지역을 발전시키는 플랫폼, 청년들이 와서 뭘 할 수 있는 공간. 두 가지의 공간이란 데에 마을도 다 공감이 있고 시도 알고 있고요. - 장동범 이장


(좌)숙소로 사용하는 옛 관사 (우)도서관이자 공용공간으로 사용하는 옛 교실


마을 미래세대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

장동범 씨는 지역에 와보니 고령화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도 50대 중반의 나이였지만 ‘이대로는 평생 이 마을의 막내’로 ‘더 시간이 지나면 이 마을에 혼자 살다가 죽겠다’는 생각을 했다. 폐교에서 방과 후 공부방 활동을 접게 되었을 때 이 공간에서 청년들과 함께 무언가를 해보아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그 때문 이었다.     


우선 장동범 이장은 디자이너인 자신의 조카에게 인근 지역에서 유명한 명주를 활용한 의류 사업을 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폐교를 활용한 사업 방향도 설계했다.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농산물 가공 아이템으로 기름 공장을 생각했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꾸며서 카페, 어린이 놀이터, 공부방 등을 운영하며 종합적인 마을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구상을 바탕으로 조카가 내려와 같이 지내면서는 지역에서 열리는 사회적기업 설명회 등을 다니며 상주에서 함께 일해 볼 청년들을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주슬기 씨와 백아름 씨를 알게 되었다.     


도시와 다른 삶을 살고자 하는 청년들의 의지

청그협의 초기 멤버인 백아름과 주슬기는 부산에서 같이 자란 동네 친구사이다. 아름 씨는 카페, 공방 등의 아이템을 가지고, 슬기 씨는 농대출신으로 관련 아이템을 가지고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문경에서 있었던 사회적기업 설명회에서 주슬기 씨와 장동범 이장의 조카가 먼저 만났고, 인연이 되어 상주에 와서 폐교 부지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아름 씨는 도시생활에 지쳐있을 때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농촌생활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일단 ‘주거’가 해결되는 상황이라 편하게 마음먹고 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폐교를 활용해 해보고 싶었던 아이템 (카페, 공방, 농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었다. 2017년 여름 이들이 이주해 오면서 청년과 마을주민들이 결합한 형태의 청그협을 설립했다.


청년이그린협동조합이 판매했던 귀도리 홍보사진


기반의 작동 방식

생계, 관계, 공간, 정서 요소를 바탕으로


생계


농업생산과 가공 판매

청그협의 주요 수입원은 지역 농산물을 가공해 지인에게 판매하여 얻는 수익이다. 친환경 유기농 제품들을 중심으로 수매하여 도시 구매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아직 정식적인 판로가 형성된 것이 아니라 ‘지인 마켓팅’이 중심이다. 이 과정에서 장동범 이장이 도시에서 맺었던 인맥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장 이장이 지인들의 연락처를 청년들에게 내주었고 청년들은 이들에게 연락하여 텔레마케팅 형식으로 초기 판로를 확보할 수 있었다.      

지역의 부업(투잡) 일자리, 지원금 등 작지만 다양한 공동의 소득원

도시보다 적게 들어가는 생활비가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로 얻는 수입원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청년들은 가끔 투잡(Two-job)을 뛰기도 한다. 또 민간재단의 지원금이나 농업 지원금을 받기도 한다. 이런 지원금이 모두에게 돌아가지는 않기 때문에 한 명이 지원금을 받아 이 돈을 나누기도 한다. 백아름 대표는 처음에는 당장 하고 싶은 일과 생계에 관심을 두었다가 지금은 다른 청년이 왔을 때에 함께 할 수 있는 물적 기반을 만드는데에 더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장동범 이장의 도움으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가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장님의 도움을 기대할 수도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기본 생계와 물적 기반을 만들기가 어렵지만 백아름 대표도 장동범 이장도 공공의 사업을 받아 이 일들을 추진할 생각이 크지는 않다. 현재 진행하는 국가 사업이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 생존의 도움이 크지 않고, 오히려 지원의 범위가 클수록 청년들이 감당할 부담도 커지고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을 펼치는데 제약이 된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관계     


관계를 이어주는 적극적 매개자 존재

백아름 대표는 처음 지역에 왔을 때는 공동체적 생활, 마을 주민들과 연계하는 것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는 할머니들을 만나러 일부러 마을회관에 가기도 한다. 도시에서는 또래와만 소통하며 했던 생각들이 다양한 세대를 만나 확장되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장동범 이장의 공이 컸다고 말한다. 장동범 이장이 이주한 청년들을 어디든 데리고 다니며 소개시켜주었다. 이른바 지역에 청년들을 ‘데뷔’시킨 것이다.   

   

내가 생각할 때 청년들과 소통할 만하거나 좋은 사람들을 소개시켜 주는 거예요. 그런 모임이 있으면 한두 명 데리고 나가서 소개시켜 주고. 또 저희 마을 행사 있을 때 같이 하고. 점촌이나 문경 시민사회 단체들하고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함창이나. 여기 성당이 함창에서 되게 큰 단체예요. 시골에 와서 잘 지내려면 종교적인 단체가 있는 것도 좋고, 그래서 성당 다녀봐라. 그래서 성당의 많은 분들이 지인이 된 거예요. 이런 식으로 자기가 깊숙이 들어가는 거죠. 어려울 때 자기랑 코드가 맞는 거니까 그 사람하고 얘기도 하고. 오로지 저만 의지했던 초기에서, 확대되고 사람 확대되고, 의지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도움도 주고받으니까 자연스럽게 여기 살게 되는 거죠. 저의 최종 목표는 여기서 나 죽을 때까지 다들 사는 거요. (웃음) - 장동범     


지역 단체, 관공서 등 일적인 관계 뿐 아니라 지역의 성당 사람들 등 관계적으로 지지될 만한 그룹도 함께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청년들은 자연스럽게 지역주민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이웃관계를 형성했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이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합창단 등이 매개가 되기도 했다. 

     

청년이 주체적 존재로서 지역에 자리매김

지역에서 관계를 잘 맺는 것이 중요하지만 장동범 이장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관계 자본을 쌓기 위해 공무원들을 쫓아다니거나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지역에서 청년들이 뭉쳐있으면 스스로 유명해 지고, 스스로의 할 일만 잘 한다면 굳이 공적 자원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공무원들이 알아서 찾아올 것이라 말한다. 이는 청년이 주체적 존재로서 지역에 알려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례로 백아름 대표는 협동조합 대표 일 뿐 아니라 상주 로컬푸드 협회 이사를 하는 등 단지 지역으로 이주한 청년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영역을 가지고 활동하는 청년으로 인식되고 있다.      


공간   


마을이 함께 마련하여 내어준 폐교

앞서 서술했듯 ‘청그협’은 지역의 폐교를 활동거점으로, 여기 딸린 관사를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폐교를 얻는 과정에서부터 장동범 이장이 이 공간이 마을의 미래를 위해 활용되었으면 좋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마을 사람들을 설득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자원이다. 물론 이 결정은 장동범 이장이 이전에 쌓아온 신뢰관계가 바탕이 되었다.     


폐교는 청그협의 주요 활동 공간 뿐 아니라, 마을과 교류가 일어나고 지역 외부와도 교류하면서 사회적자본을 획득하는 중요한 사회적인프라다. 마을에서는 이곳이 청년만의 공간이 아니라 마을의 공간이면서 청년이 활동하는 주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청그협의 활동 ‧ 성장이 마을의 성장과 동떨어져있지 않다는 인식이 흐르고 있다. 이 사회적인프라가 마을과의 신뢰라는 사회자본을 배태한 기저에는 마을의 이슈를 해결하고, 폐교 공간으로 마을 아이들의 방과 후 공부방을 하자고 의기투합했던 장동범 이장과 마을 주민들 활동이라는 '맥락'이 있다. 이 공간은 사적 이득을 취하는 곳이 아니라 마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공적인 장소로서 자리 매김 했다. 그 맥락 위에 놓였기 때문에 청년이 왔을 때에도 그러한 비전의 연장선상에서 이들의 활동이 마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공적인 활동으로서 자연스럽게 여겨지며, 그에 걸 맞는 사회적자본이 형성 될 수 있었다.      


농지 장기 임대: 마을과 상생하는 방향 솔루션

신뢰와 비전을 바탕으로 한 자원의 확보 방식은 청그협이 농지를 얻는 방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청그협은 얼마 전 토지 주인인 할머니와 자녀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15년 동안 장기로 땅을 임대했다. 고령으로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할머니들의 땅을 시세보다 조금 비싼 가격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 비용이 할머니들의 노후 비용으로 활용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지 청그협이 땅을 확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지역의 농지 자원을 계승하여 운영하는 방식이 마을 전체적으로 협동의 방식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연구자: 임대료를 높이 받으면 땅값 올라간다는 반발은 없어요?) 저희는 농사 지을만한 젊은 사람들을 다 설득시킨다. 그래서 그렇게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분들에게 협동조합에 들어오라고 한다. 같이 농사짓자. 괜히 집집마다 기계 다 사고 힘들게 농사짓지 말고 같이 짓자. 한명이 1짓는 걸 10명이면 20-30을 지을 수 있으니 공동체적으로 짓자고 한다. 청년이 그린 협동조합이든, 별도 농사짓는 협동조합이어도 된다. - 장동범 

    

땅의 확보 비용이 높아지는 것은 협력의 방식으로 공동경작 하는 것을 통해 상쇄하려한다. (농기계를 함께 사서 나눠 쓰는 방식 등) 얻은 땅에서는 유기농, 친환경 농법을 적용한 농사를 우선적으로 시도해서 지역의 농업 체질을 개선하려는 비전도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협력의 방식에는 이런 농법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을 모아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려는 생각도 포함되어 있다.


보다 많은 청년이 오기 위한 공간 마련 숙제

청그협은 함께 할 동료들을 유치하려고 노력한다. 최근 서울과 지역 교류 지원사업인 <넥스트로컬>을 통해 청년 한 명이 이주했다. 청그협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갖고 방문하는 외부 단체와 교류를 원하는 곳이 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관사에는 더 이상 이주 청년이 머물 수 없어, 청년을 위한 거주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정서

협동조합 내부의 성장, 가치관 공유: 생태에 대한 중요성 인식하고 학습

청그협은 매주 <사의학당>이라는 학습모임을 가지고 있다. 장동범 이장과 청년조합원들이 중심이 되어 책을 읽거나 그 시기의 사회적 현안을 가지고 토론하기도 한다. 백아름 대표는 이 시간을 통해 청그협이 나아가는 방향을 조율하고 목표를 점검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 시간이 중요한 시간이라고 설명한다. 장동범 이장은 그러한 부분을 ‘비전공유’라고 표현한다. 청그협에 돈만을 벌려고 온 것이 아니기에 내가 행복해 지려면 자연 환경은 어떻게 누리고 보존, 유지해야 하는지를 일과 삶에 적용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청년이그린협동조합의 비전 마인드맵 'Project 1980'


마을과 청년의 상호 성장

아직 이러한 생각이 지역사회 전체에 널리 퍼져있는 것은 아니지만 청그협이 하는 활동들을 지역사회가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은 이들의 활동이 가치와 철학에 기반한 활동이지 이권을 챙기기 위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폐교 사용권 획득 시 필요한 비용을 장동범 이장이 많이 부담하거나, 청그협이 마을 주민들로부터 농지를 임대할 때 비용을 높게 책정해 주는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추구하는 비전들이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청그협이 잘 되는 것은 그들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을도 함께 잘 살기위한 하나의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청그협 소식지 2020.4월호 ⓒ청년이그린협동조합


청년이그린협동조합 블로그

청년이그린협동조합 온라인샵 




수도권을 떠나 지방으로 향하는 삶을 꿈꾸나요?
혹은 청년의 지방 이주 현상에 관심이 있나요?


그렇다면 이 보고서를 한 번 읽어볼 만 할 겁니다(연구 결과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현황 연구 결과보고서'보러가기). 지역살이를 생각하는 서울의 청년들에게 지역살이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을 구상하던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가 듣는연구소에 의뢰한 연구로, 원래는 <지역교류형 청년일자리 사업모델을 위한 지역사회 기반 현황 연구>라는 어려운 본명을 가졌지만, 쉽게 말하면 '지방으로 이주하는 청년들이 잘 살 수 있는 지역사회의 기반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입니다. 그 내용을 필요한 사람에게 더 쉽게 가닿을 수 있도록 여러 편으로 나누어 블로그로 읽는 보고서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로 읽는 보고서 <지방으로 이주하는 청년의 정착을 돕는 지역사회 기반> 목록

#1 지방으로 이주하는 청년들

#2 청년의 이주를 돕는 사회적기반(social infrastructure)이란

#3 이주청년의 내러티브 

 # 3-1 옥천사는 김예림

 # 3-2 홍성사는 길익균

 # 3-3 영도사는 심바

 # 3-4 제주 마을활동가 황아미

 # 3-5 산내사는 하무 

#4 정착기반 지역사례

  # 4-1 상주 이안면 청년이그린협동조합

  # 4-2 완주군 고산면의 이주 기반과 정책

  # 4-3 강화의 협동조합청풍과 생업하는 청년들

#5 지방으로 이주한 청년이 잘 살기 위한 조건들

#6 지역사회 기반을 묻는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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