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사랑
지구의 나이는 진화론적 입장에서 46억 년이라 하고, 창조론적 입장으로는 6,000년,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6,000년이라고 하지만 이 설을 학문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과학자들은 노아 홍수 이전의 지구 시간을 정확히 읽을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 시간대를 억만 년이라는 긴 시간으로 추정하는 것 아닐까요? 오히려 지구의 연대를 46억 년이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노아 홍수가 존재했음을 은연중에 인정하는 모양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지구 시간의 중심, 예수님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준으로 BC(기원전)와 AD(기원후)로 역사의 시간을 나누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 탄생 후 2,000년이야말로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그 2,000년 중에서도 단 2~3백 년 사이에 지구가 급격히 파괴되었다는 사실은 깊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기계의 발달로 인류의 생활 수준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지구의 수명은 급격히 단축되었습니다. 인간의 삶이 편리해진 대가로, 지구는 점점 더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20세기 ‘신의 선물’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등장한 플라스틱. 이는 인간이 만든 가장 영리한 물질로 인정받았습니다.
우리는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플라스틱의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신박하고 유용했던 물질이 불과 100년도 채 되지 않아 지구 수명 단축의 주범으로 둔갑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 편리함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이제 플라스틱은 지구촌 곳곳에서 처치 곤란한 쓰레기로 전락했습니다.
이렇듯 급속도로 단축되어 가는 지구의 수명을 보면 굳이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예수님의 재림으로 인한 지구 종말이 아니더라도 이 지구는 스스로 종말을 맞이하고야 말 것입니다.
40~50년 후의 미래를 예측하는 지구 종말 영화처럼, 지구는 스스로 인간이 살기 어려운 환경을 향해 질주할 것입니다. 그러고는 우주의 길 잃은 별이 되어, 그 안에서 온갖 죄와 고통과 멸망을 되풀이하며 나이를 먹어가겠지요. 46억 년을 지나, 영원토록 시간이 흘러가면서 결국 잊혀지는 우주의 한 별로 사라져갈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이 지구에 오시지 않았다면?
만약, 그분이 하늘의 왕으로서만 군림하시고, 이 지구에서 우리를 향한 사랑을 거두셨다면?
만약,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우리를 속량하지 않으셨다면?
만약, 내가 이 사실을 모른 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운명이었다면?
이 순간, 내가 예수님을 알고, 지구의 종말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다행 정도가 아닙니다. 천만다행입니다.
만약 예수님을 모르는 삶이었다면, 나는 얼마나 허망한 존재였을까요?
절망이 아닌, 소망을 바라볼 수 있기에
불행이 불행을 낳고, 죄가 죄를 낳는 이 세상 속에서, 희망 없이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
내 아이가 가난과 고통을 대물림받지 않도록 하겠다.”
오늘날, 젊은이들의 이런 생각이 진리가 되어가는 시대, 그러나 나는, 내 아이와 함께 ‘영원한 삶’을 꿈꿀 수 있어 다행입니다.
무엇보다, 빈익빈 부익부가 끝없이 이어지는 이 지구의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서, 천만다행입니다. 죄로 어두워진 세상에 사랑의 빛을 비추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 우리와 함께 계시고자 친히 이 땅에 오신 하나님. 그분과 함께 사는 삶이기에, 나는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죄가 존재하도록 정해 놓지는 않으셨으나 죄가 존재할 것을 내다보고 그 두려운 비상사태를 위하여 대비책을 세워 놓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셔서 당신의 독생자를 주기로 언약하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었다”(소망, 22).
굳이 비천한 인간의 몸으로 오시고 고난과 험난한 인생길을 선택하신 그 사랑을 헤아리기에 턱없이 멀리에 내가 서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길이 나를 살리는 생명의 길인지 압니다. 어느 길로 가야 떠돌이 지구별과 함께 멸망의 순간만을 운명을 벗어날 수 있는지를 압니다. 그 길을 아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오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는(I AM) 모든 약속의 보증이다. 내니(I AM) 두려워 말라.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는 보증이 되시고 하늘의 법칙을 순종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의 보증이 되신다”(소망, 25).
한때, 신의 선물이라 극찬받았던 플라스틱이 이제는 지구를 멸망으로 이끄는 범이 된 이 시점에서 진정한 신의 선물을 분간하는 혜안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지구가 멸망해가는 이 순간에도,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사랑하신 그 사랑.
이제는 그 사랑을 인정해야 합니다.
끊을 수 없는 연합의 줄로 우리를 묶어주시는 사랑.
그 무한하신 사랑이, 오늘도 우리와 동행하시기를 원하십니다.
때때로 나의 부족함이 내 발목을 잡고, 나의 모난 성격이 내 인생을 흔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처럼 자아를 버리는 숭고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빛을 밝혀 주시고, 능력까지 허락하시는 그분 안에서, 오늘도 감히 마음의 평안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