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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흔들리는 일상은 무엇 때문일까!
요즘 마음이 자주 요동을 친다.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습니다."
여름날의 봉하마을엔 참배객도 관광객도 없었다.
오랫동안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거렸다.
요즘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해 마음만 바쁘다.
봉하마을에서 돌아오면서 오랫동안 사색에 잠겨야만 했다.
사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다.
어쩌면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PS: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습니다. 그때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날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왔네요. 사실, 당신의 소멸을 마주하고 서 있기가 너무 힘겨웠습니다. 그날 사들고 왔던 봉하빵을 차 안에서 하나도 먹지 못할 정도로 말입니다. 이젠 모든 고통을 내려놓고 그곳에서 책도 읽고 글도 쓰시면서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거대한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소외받고 힘겨워하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입니다. 그것이 정의이고 진리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