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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모자이크
11화
만년필을 씻다가
습관
by
햇살나무 여운
Nov 18. 2023
아끼는 만년필을 오랜만에 세척했다. 아무리 깨끗이 씻어내도 오래도록 배어있던 잉크색이 묻어 나온다.
물들기는 이토록 쉬워도
이미 한 번 들어버린 물을 빼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얼른 새로운 빛깔의 잉크를 담아
더 열심히 쓰는 수밖에.
1년 전 오늘의 필사 '가을은 짧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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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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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을 씻다가
12
빈 의자 하나
13
11월에게 안녕히
인생 모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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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나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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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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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일기》 출간. 천천히 스미어 오래 남는, 36.5°C 사람의 체온을 지닌 글을 쓰고 싶습니다. 엄마가 남겨주신 이름답게. 《명자꽃은 폭력에 지지 않는다》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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