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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시나 한 편 써볼까
28화
노래는 잘하고 춤은 못 췄으면
by
폴챙
Apr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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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귀깍지가 씌었다.
내가 차에서 노래를 부르면 그만하라고 한다.
설레니까 그만 부르라고 한다.
아내가 설레면 행복해진다.
계속 행복하기 위해 노래를 더 잘해야겠다.
아내의 눈은 정직하다.
내 춤에서 꿈틀거리는 오징어 한 마리를 본다.
춤을 추는 나를 보며 자지러지게 웃는다.
아내가 웃으면 세상이 환해진다.
세상이 항상 환하도록 춤은 계속 못 춰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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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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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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