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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쟁이 Jun 26. 2023

떠나며 묻는 말: 나는 당신에게 어떤 동료였나요?

총 23일간 52명이 정성껏 응답한 결과를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긴다

퇴사 결정을 팀장님께 알린 날로부터 연차 소진을 위한 휴가에 들어가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약 3주, 워킹데이로는 13일이 있었다. 그동안의 고민을 함께 나누었던 사람들이 아니라면 꽤나 갑작스러울 나의 퇴사 소식을 최대한 직접 만나서 알리고 제대로 인사도 하고 싶었다. 거의 매일 한 시간씩 일찍 출근하고, 점심 저녁 식사 말고도 티타임까지 잡아가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사직인사를 이메일로 보냈다. 일하는 기간 동안 의미 있게 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이름만 추린다고 추렸는데도 수신자가 150명이 넘었다. 수신자의 대부분이 그냥 그렇구나 하며 읽고 넘길 메일이겠지만 혹시라도 답장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을 위해, 또 한 달 내로 삭제될 회사 메일 계정에 그 답장이 쌓이지 않게 하기 위해, 그보다는 앞으로 내가 써야 할 다양한 버전의 자기소개서와 입사지원서에 참고할 객관적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퇴사설문이라는 명목으로 나에 대한 360도 다면평가를 실시했고 총 23일간 52명이 정성껏 응답한 결과를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긴다.




퇴사 기념 동료 설문

5월 31일 자로 퇴사하는 여러분의 동료, 선후배, 친구인 저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답변 주신 내용은 제가 이 조직과 함께한 인생의 한 챕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사용됩니다. 본 설문은 익명으로 진행하나 실명을 알리고 싶으신 분은 주관식 문항 끝에 표기 부탁드립니다.

만나서 참 행복했습니다. 크고 작게 영향을 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 처음 만난 시기에 제 소속은 어느 부서였나요?


각 질문에 응답할 수 있을 만큼 나를 알아야 하고 응답에 시간을 할애할 만큼 애정도 있어야 하니 최소 2년 이상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절반 이상이었다. 그러나 감사부서에 있는 동안 그전에는 접점이 없던 전국 직원들과의 교류가 있었고 그게 나에게는 너무 좋은 영향이었기 때문에 감사부서와 인사부서에서 나를 처음 알게 되고 설문에 응해준 35%의 동료에게 더욱 감사하다.




2. 저와 함께 일한 적이 있으신가요?


전체 응답자 중 같은 팀과 부서의 비중은 적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으나 업무를 함께 진행한 적도 없는 분들이 가장 많이 응답해 주신 것은 의외였다. 각각의 답변들을 읽어보니 이 조직에서 내가 업무 외적으로도 많은 활동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8년간 시, 영화, 기악과 같은 취미분야, 아동권리, 인도주의, 기후변화와 같은 업무 관련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모임을 이끌었고 이 과정에서 다방면으로 관계를 맺고 사적인 관계까지 이어진 동료들이 많았다. 다만 이 문항의 응답자 분포로 볼 때 본 설문은 업무 관점의 피드백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한계가 있다.




3. 저의 첫인상은? (복수응답 가능, 단위 %)


기타 항목을 포함한 10개의 객관식 복수선택형이었던 이 문항에서 모든 답변자가 두 개 이상의 복수응답을 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문항부터 순서대로 나열했으나 첫 만남이 오래된 사람이 과반수이므로 첫인상이라기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근거해서 응답했을 가능성이 있다. 기타 답변으로는 ‘과업중심일 거라 생각했는데 귀엽고 엉뚱한 느낌의 반전이 있다’ ‘시크할 것 같다’ ‘자신의 의견이 명확할 것 같다’ ‘부끄럼, 수줍음’ ‘인생을 즐겁게 사는 느낌’ 등이 있었다.




4. 기억에 남는 저와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써 주세요.

물놀이를 했다. 수영 못하는 나에게 언니처럼 친절했다.
우리 집에 에어프라이어를 가져와서 새우튀김을 했다. (주: 사실 통마늘 새우 버터구이였다.)
감사 진행 시에 피감사인은 뭔가 확인요청을 받았을 때 불안하고 걱정되는데 왜 확인하고 요청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사업 현장의 어려움을 공감해 주는 태도와 말이 좋았다.
지역 사업장에 있을 때 감사실 직원으로 만났는데 원칙대로 깐깐하고 꼼꼼하게 체크해서 현장의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하던 나와 의견이 충돌했던 이미지가 남아있었다. 같은 팀으로 다시 만나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더 같이 일하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같이 영화도 보고 자전거도 타고 동네에서 놀기도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는 늘 재밌었고 수다 떨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주: 나의 첫 동네 회사친구였던 사람. 저도 즐거웠습니다.)
인왕산 야간산행을 함께 했던 기억이 있다. (주: 벌써 5년도 훨씬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유일한 야간산행 경험입니다.)
인사팀 성과관리 툴의 사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많이 헤매던 내가 편안하게 수정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감사실 업무가 원치 않았던 업무였을텐데 발령을 묵묵히 받아주어 감사했다. (주: 잘못 알고 계신 거 같은데,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업무였던지라 시끄럽게 여기저기 조언을 구했고 결국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한 업무인걸요.)
아침마다 의례적으로 서로 외모와 옷차림을 칭찬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인의 의견을 이야기했던 일. 내가 공동체의 눈치를 보느라 하지 못했던 말들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주: 옳지 않다기보다 '그게 불편한 사람도 있다', '다른 방식으로 인사할 수도 있다'는 뜻이 아니었을까 합니다만...)   
다양한 사내 소모임을 (시 모임, 글쓰기 모임, 영화감상 모임) 함께하며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사내 기후변화 소모임을 진행하면서 딥빡 한 표정과 꼼꼼한 자료조사, 기후이슈에 열정적인 모습 등 다방면으로 입체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주: 가장 마지막으로 애정을 갖고 이끌던 소모임이었는데, 판만 벌려놓고 나와서 너무 아쉽고 미안합니다.)
신입 직원 워크숍을 함께 했던 스물여섯 명의 동기 중 한 명인데 아직까지 기억이 나는 걸 보면 그때부터 반짝이는 사람 이어서인 것 같다. 이 설문조사가 위트 있는 그녀답다 싶어서 웃음이 났다.
일을 같이 해본 적은 없었지만 직접 쓴 책을 읽었고, 사내 소모임 활동 기록을 보면서 어떤 사람인지 더 알면서 사모했다.
책을 출간한 뒤 사내 점심 특강에서 북토크를 진행했을 때 참여했는데 글을 쓰고 싶다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좋은 도전이었다.
책 사인 해달라는 말에 뜬금없이 우리 엄마 이름을 묻길래 ‘저 오래전에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둘은 잠시 말이 없었다.
부서 회의 시 눈치 보지 않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 눈치 많이 보고 의견 말하기 전에 백만 번 고민하는 나는 부러웠다.
할 말을 스트레이트로 당당히 하는 모습을 보고 나와 비슷한 과구나 하고 느꼈다.
어머니가 하늘나라 가셨을 때 3일간 같이 빈소를 지켰던 시간들, 함께 에버랜드 워터파크, 일본 나오시마여행
케냐 출장을 함께 갔는데 어린 왕자 책을 찾아 서점을 헤매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주: 스와힐리어 어린 왕자는 아직도 못 구했네요.)




5. 제가 퇴사한 후에...


3개 척도로 구성한 8개 문항 중 가장 많은 긍정 응답을 받은 질문은 다음의 순서이다.

더 잘될 것이다 → 소식이 궁금할 것이다 → 책을 한 권 더 쓰면 좋겠다/손절 친다(역문항)
→ 밥을 사줄 수 있다 → 연락하며 지내고 싶다 → 그리울 것이다 → 경조사에 참석할 것이다   

퇴사한 동료의 경조사 참석 문턱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퇴사자에 대한 나의 감정과 태도와 비교해 보았을 때 상당히 솔직한 응답으로 보인다. 궁금하긴 하나 각자 잘 살고 있으니 굳이 그립지까지는 않은 그런 미묘한 마음도 잘 드러나 있다. 장난으로 손절 문항을 넣었는데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이 있어서 다소 당황했지만, 그 사람조차 '더 잘될 것이다' 문항에 부정응답을 하지 않아서 오히려 감사했다. 연락하고 지내고 싶지는 않으나 밥은 사줄 수 있다는 분들을 잘 기억해둬야 하는데 무기명 설문이라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6. 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주관식 설문 문항이었으나 비슷한 부류의 장점끼리 묶고 실제 응답의 내용을 아래에 정리했다. 필수문항이 아니었는데도 모든 응답자가 하나 이상의 강점들을, 일부는 사례까지 들어서 상세하게 설명해 주어서 이 내용을 읽으며 퇴사설문을 진행한 데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이 문항 자체가 내 자랑이므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21명 자신 있고 당당하다, 눈치 보지 않고 용기와 소신이 있다  

자신감, 당당함, 눈치 보지 않음, 용기, 소신 있음, 당차다, 높은 자존감, 아니라고 말할 수 있고 앞에서만 좋은 척하지 않는다, 눈치 보지 않는다, 하고 싶은 거나 하고 싶은 말은 한다, 가지 감정과 생각을 굽히거나 숨기지 않는다, 자기 주관이 있다, 똑 부러진다 등
18명 밝은 에너지와 친화력   

밝다, 에너지 넘친다, 친화력, 명랑함, 긍정적, 유쾌하다, 발랄하다, 씩씩하다, 재치 있다 등
12명: 새롭고 엉뚱한 시각, 열린 마음으로 도전하는 사람   

새로운 시각, 엉뚱함, 열린 마음, 도전정신, 참신하다, 통통 튄다, 새로운 시도를 즐긴다, 이런 조사를 시도하는 신선함 등
10명: 분석적이고 완성도 높은 일잘러   

분석적이다, 업무 완성도가 높다, 성실함, 꼼꼼함, 똑똑하다, 예리하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본질을 꿰뚫어 본다, 책임감, 대충 넘어가지 않는다 등
10명 꾸밈없는 솔직함   

솔직함, 꾸밈없다, 진솔함, 진정성, 앞뒤가 같다, 생각과 느낌에 솔직한데 그걸 ‘나 원래 이런 거 몰라?’ 하는 느낌이 아닌 상대를 배려하면서 감정보다 사실로 소통한다 등
9명 열정과 실천력   

열정, 마음먹은 것을 해내는 사람, 생각을 실행하는 힘, 하고 싶은 걸 한다, 추진력,  행동력, 자기의 삶을 잘 개척하는 사람
7명: 책과 글과 말을 잘 다루는 사람   

글을 잘 쓴다, 작가로서의 역량, 책을 사랑한다, 책을 쓴 사람이다, 말센스 만점,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그 핵심을 글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아주 고유한 특기를 가진 사람, 자신에 대해 잘 알고 그 아는 바를 또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
7명: 선함과 따뜻함   

선함, 따뜻함, 맑은 영혼과 정신, 사려 깊음, 가치를 좇는 사람, 친절함
5명: 다양한 관심사와 다재다능함   

다양한 관심사, 다재다능, 다채롭다, 멀티 플레이어, 다양한 취미와 자기 계발
4명 기타   

내면의 강인함, 유쾌함과 진지함이 공존한다, 앉아있는 자세가 바르다, 악기를 잘 다룬다 (바이올린과 플루트 등)




7. 저의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많은 사람이 꼽아준 장점과 동전의 양면 같은 특성이 보완할 점 첫 번째로 꼽혔다고 생각한다. 이 직장은 나에게 있어 그 양면을 계속해서 발현시키는 무대였기에 응답 결과 모두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나이를 먹으며 내 기준이 더욱 확고해지기 때문에 유연해지기 위한 노력을 이전보다 훨씬 더 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애정 어린 조언에 감사하며 지금 그대로 좋으니 생긴 대로 살라는 조언과 밸런스를 맞추어 반영해야겠다.


10 명 완곡함, 유연함, 배려와 이해와 포용력   

기준이 강한 편이다, 너무 완벽해지려고 하지 말 것, 상황에 맞는 유연함, 배려와 이해와 포용력, 다름의 수용과 인정, 완곡함 등
9명 잘 모르겠다
7명 지금 그대로 좋다   

있는 그대로/생긴 대로 살아라, 지금 그대로 좋다/괜찮다/충분하다
3명 다가가기 힘든 첫인상   

감정을 곡해하면 첫인상이 딱딱할 수 있다 (그래서 처음 받은 느낌과 너무 달라서 놀랐다), 다가가기 힘든 이미지가 조금 있다, 처음 다가가기 조금 차갑다
2명 대책 없음   

대책을 강구하고 퇴사할 것, 나갈 때 계획을 하고 나가시지 걱정은 됩니다
3명 기타   

사람(나)에게 더 많은 관심, 좀 더 편안하면 좋겠다, 어렵고 힘들 때 망설이지 말고 주위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용기




8. 저는 앞으로 뭘 하고 살면 좋을까요?


가장 답변이 궁금한 문항이었는데 압도적 다수가 글 쓰는 일이라고 답했다. 여행작가나 기자 등 다른 문항으로 분류한 몇몇 답변을 포함시키면 전체 중 절반 가량이 나의 미래에서 글 쓰는 사람을 보고 있나 보다. 책을 출간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업무상으로나 업무외적으로나 내가 글쓰기를 즐기고 거기서 역량을 발휘한다는 점이 모두에게 인상 깊게 남아있다는 사실이 내게도 인상 깊었다. 퇴사하고 전업작가의 길을 걷는 거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글은 밥을 벌지 않아도 될 때 가장 진솔한 내용으로 즐겁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아직은 이 사회와 지구에서 나의 다른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기에 그 길은 훗날로 미뤄두었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이 쉼 없이 글을 쓸 것이다. 자영업을 하라는 응답 중에서는 평소 내가 늘 관심 있는 공간과 사람에 관한 키워드가 계속해서 눈에 띄었다. 돈 버는 데는 재주가 없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창업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때가 되더라도 돈에 쫓기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좇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싶다. 옹호와 기후위기 관련 업무는 이후 생각하고 있는 진로와 가장 가깝기에 이 일이 잘 어울린다는 응답에 어쩐지 안심이 되었다. 물론 재입사라는 답변은 더할 나위 없는 칭찬임을 알기에 감사했다. 모든 정성스러운 답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17명 작가 (여행작가 제외)   

기고가, 작가, 글쓰기, 세상의 경험을 다이제스트 공유하는 전달자, 글을 계속 써주면 좋겠다, 사람들을 만나며 글을 쓰는 일, 자신의 표현으로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일, 노는 법 공유, 글을 쓰고 생각을 잘 전달하는 사람
10명 자영업   

관심 있는 분야에 창업, 카페 차리면 손님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고 단골을 많이 만들 것 같다, 서점지기, 책을 주제로 하는 게스트하우스, 스타트업, 공간 운영자, 커피와 책을 판매하는 북카페에서 작가 겸 사장님, 서점이나 고품격 와인바, 재미있는 문화살롱, 체험거리와 콘셉트가 있는 숙박업소
7명 뭐든 하고 싶은 일

밝은 에너지로 지금처럼 세상을 밝게 만드는데 계속 쓰이길,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면 좋겠다, 자신의 성장으로 남을 돕는 분야,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이전보다 더 큰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길, 자유로운 분위기의 사회단체, 뭔가 흥미로운 일,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해서 뭔가 유명해질 것 같다, 마음 움직이는 곳에서 일하고 그와 관련된 글을 쓸 것 같다, 여기보다 투쟁 느낌이 강한 시민단체, 자유로움/가치추구/의견의 자유 표현, 스스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그 어디나, 가슴 뛰는 일, 삶의 가치를 녹여낼 수 있는 곳
6명 여행 관련 직업

여행가, 여행작가, 여행 유튜버
4명 기후위기 관련

기후위기 해결에 공헌, 하고 싶은 분야(기후)와 관련된 일, 기후위기 전문가, 기후 관련 기관
3명 옹호 및 연구조사분석

관심 있는 주제를 파고들어 읽고 쓰는 능력을 활용해 연구/조사/분석 등등에 활용하는 일, 논리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이고 때로는 마음 깊이 있는 열정으로 힘든 사람들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분인 거 같아서 옹호팀의 업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옹호팀 업무 할 때 반짝반짝 빛이 났다
4명 기타
기자, 예술계통, 재입사, 국어나 논술 과외 선생님




9. 책 <이필숙 씨 딸내미 참 잘 키우셨네요>를 읽어보셨나요?


선물드리려고 만든 번외 문항으로, 주면 읽겠다는 응답자 중 개인을 특정할 수 있게 작성하신 분들께는 책을 전달 완료했고 이 설문 이후 책을 구매하신 분들도 있는 걸로 추측된다. 기타 응답으로는 ‘사서 읽겠다’, ‘읽을 예정이다’, ‘가족 상실 후 읽을 자신이 나지 않아서 나는 읽지 않았지만 주변인에게 선물했다’, ‘서점에서 살짝 읽다가 엄마 생각나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져 포기했다’, ‘읽다 말았다’ 등이 있었다. 읽은 사람이 아직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점은 오히려 희망이다! 올 10월 24일로 출간 2주년을 맞는 제 책은 이제 대형서점에서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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