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들이 내게 주고 간 사랑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 어른이 되서는 명절때 나 얼굴을 비치곤 했는데 여전히 나는 큰 어른이 되었어도 새끼 강아지 취급을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지금은 전부다 세상을 떠나고 없는 그들이. 더이상 내게 손 흔들어주는 당신들이 없는 날들이지만 매해 당신의 사랑을 기억하며 살고 있습니다.
당신들과 함께하고 헤어질 무렵이면 늘 밖으로 나와 내가 멀어질 때까지. 내가 점이 되어 희미해질 때까지 손을 흔들었던 당신.
여전히 손을 흔들고 있을 당신들의 사랑은 나를 더욱 따듯하게 합니다. 인자함으로, 넉넉함으로, 사랑으로 나를 기르던 고향은 폐허가 되어가지만 저는 기억 속에서 그 여전히 토끼처럼 뛰어놀고 있으니.
계속 손 흔들어주세요. 항상 먼 곳에서도 건강하시고 사랑해요. 사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