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브런치북 마무리 들어간다 오버
>> 이탈리아 돌로미티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인 트레치메에 가기 위해 꼭 거쳐야 할 도시 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갈푸족(갈색푸들을 키우는 가족을 저는 그렇게 부릅니다)을 만났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졸졸 쫓아갈 뻔했어요.
만약, 삐삐랑 해외를 갈 수 있다면 저는 이탈리아를 선택할 것 같아요. 이 작은 도시에서 강아지 목욕탕과 강아지가 마스코트인 호텔, 강아지 환영 문구가 적힌 가게 그리고 갈푸족을 만났으니까요.
>> 일본 교토 여행에서 만난 귀요미들이에요. 고양이가 저렇게 옷을 입고 얌전히 그것도 강아지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에 신기했었죠. 해외여행 중 만난 반려동물 중 제일 패셔너블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삐삐를 위한 옷도 일본에서만 사 온 것 같아요.
>> 노르웨이에는 3대 트래킹코스 프레이케스톨렌, 쉐락볼튼, 트롤퉁가가 있습니다. 그중 저처럼 초보자도 다녀올 수 있는 코스가 프레이케스톨렌인데요. 그래도 한참 걷고 오르고 해서 힘들었는데 절벽에 다다르니 작은 강아지가 이미 올라와서 숨을 고르고 있는 거예요. 온몸이 젖은 걸로 보아 치열하게 올라온 거 같긴 한데 삐삐였으면 진작에 자기 안고 가라고 했을 터라 여기는 삐삐랑은 오면 안 될 곳이다 했어요. 하하
>> 바르셀로나에서는 호스텔에 머물렀는데 강아지와 함께 투숙 중인 사람도 있더라고요. 투숙객이 꽤 많고 번잡한 곳이었는데 주인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것도 멀찍이서 행여나 방해하지 않겠다듯이...
우리 삐삐라면... 이미 무릎 위에 둥지를 틀었을 겁니다.
눈치채셨나요?
오늘이 <<삐삐야 하네스 챙겨 놀러 가자!>>의 마지막 연재일입니다.
산도 가고 바다도 가고 뭐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네요 ^^
정삐삐는 앞으로도 걷다가 언니택시도 타다가 그렇게 열심히 놀러 다닐 거예요.
저희 삐삐네는 다음 주부터 새로운 브런치북으로 인사를 드릴 예정이에요.
삐삐와의 여행이야기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