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ilsc.tokyo/support_city.html 에서 구글 한국어 번역
도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도쿄 23구의 중심부에 위치한
치요다구(千代田区),
츄오구(中央区),
미나토구(港区)로,
이 세 개의 구를 '도심 3구'라고 부른다.
우선 주택지 *공시 가격(公示地価)이 가장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1위부터 9위까지 전부 치요다구와 미나토구가 차지하고 있다.
(*공시 가격 : 일본 국토교통성의 토지감정위원회가 정한 1㎡당 토지 가격으로, 일반적으로 토지거래나 상속세 및 고정자산세 평가, 금융기관의 담보평가, 기업이 보유한 토지의 시가평가의 기준 및 지표로 활용된다.)
<표1. 주택지 공시가격 랭킹>
출처 : https://ieul.jp/column/articles/1839/
1위는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로 공시 가격(1㎡당 토지 가격)이 484만 엔(한화 약 5천만 원)이다.
평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1평당 1,600만 엔(한화 약 1억 6,6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일본도 역시 땅값이 장난이 아니다.
다음으로 상업지공시 가격(公示地価)이 가장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상위 1위부터 4위까지가 긴자가 있는 츄오구에 위치해있으며, 5위가 치요다구에 위치해있다.
<표2. 상업지 공시가격 랭킹>
출처 : https://ieul.jp/column/articles/1839/
1위는 도쿄 츄오구 긴자 4쵸메에 위치한 야마노 악기(山野楽器) 건물로
1㎡당 토지 가격이 무려5,360만 엔(한화 약 5억 5,700만 원)에 달한다.
평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1평당 1억 7,688억 엔(한화 약 18억 4천만 원)이다.
악기 파는 곳이 평당 18억 원이 넘다니..
도대체 어떤 악기를 파는 곳일까..
충격적이다..
혹시 내가 잘못 계산한 거라면 부디 알려주시기 바란다.
그럼 도쿄 도심 3구(치요다구, 츄오구, 미나토구)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
#2. 도쿄 도심 3구 각각의 특징
1) 치요다구(千代田区)
치요다구(千代田区)는 일본의 황궁, 국회의사당, 주요 정부부처와 언론사들이 위치한 곳으로 일본 경제와 정치의 중심지다.서울로 치면 중구 같은 곳으로, 대기업 및 공공기관 오피스 빌딩이 밀집되어 있다. 이 빌딩 숲 지역을 '마루노우치(丸ノ内)'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마루노우치 오피스가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여성을 '마루노우치 OL(Office Lady)'이라고 부르는데, 마루노우치 OL은 뭇 여성 취준생들의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치요다구는 도심지이기 때문에 서울 중구처럼 유동인구는 많지만, 실질적인 거주 인구는 적어서 인구밀도는 가장 낮은 곳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여기는 사람이 사는 동네라기 보단 돈 벌러 가는 동네라고 볼 수 있다.
도쿄 치요다구에 위치한 마루노우치 빌딩 숲 (출처 : www.fun-japan.jp/en/articles/8606)
2) 츄오구(中央区)
츄오구(中央区)는 고급 백화점과 명품관 등이 밀집된 긴자, 니혼바시가 위치한 지역으로 핵심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또한 일본은행 본점, 도쿄 증권거래소 등이 위치해 있으며, 치요다구와 더불어 도쿄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한다.
참고로 츄오구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일본에서 부동산 투자로 매력적인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츄오구는 예전부터 인구를 늘리기 위한 대책으로 고층 맨션을 많이 지어 공급 세대수를 늘려왔다. 공급이 증가하자 집값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효과를 가져왔고, 그 결과 1997년까지만 해도 7만 명에 불과했던 츄오구 인구가 2021년 올해 17만 명으로 약 2.4배 이상 증가했다.
인구의 증가는 곧 수요의 증가를 의미하며 이는 곧 집값 상승을 의미한다.
실제로 츄오구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전통적으로 돈 많은 일본 부자들이 선호하는 동네는 아니지만, 일단 워낙 교통입지와 상권이 좋다 보니 꾸준히 수요가 있는 동네다.
츄오구에 위치한 긴자 (출처 : www.luxurytravelmagazine.com/news-articles/finding-authentic-tokyo-in-t)
3) 미나토구(港区)
미나토구(港区)의 주요 지역으로는 아카사카, 아오야마, 롯폰기 등이 있다. 약 48개의 외국 대사관이 몰려 있으며 IT 대기업, 언론사, 외국계 기업의 일본지사가 위치해 있어 이곳 역시 일본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에는 경제 중심지 참 많다.)
TV 방송국이 밀집되어 있고 고급 고층 맨션이 많아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로도 유명하다.
도쿄의 상징 도쿄 타워와 롯폰기 힐즈가 있는 동네가 바로 이 동네다.
대사관과 외국계 기업이 많다 보니 외국인 거주자가 미나토구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