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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김과장 Apr 19. 2024

19일차. 내가 좋아하는 글

예전부터 책이나 인터넷을 보며 좋아하는 글이 생기면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놓았다. 중,고등학교 때는 핸드폰 대신 쪽지에 적어 지갑에 넣고 다녔고 스마트폰이 나온 뒤로는 메모장에 적었던 것 같다. 핸드폰 메모장을 보면서 내가 써놨던 문장들을 보았다. 제법 오래 써놓은 글들 중에는 웃긴 것도 있었고 지금도 자주 떠올리는 문장들도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내 노트북 바탕화면에 써놓은 글이다. 핸드폰에도 써놓았다.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망설이는 나에게 가장 힘을 주는 말이다. 


더딘 것을 염려 말고 멈출 것을 걱정하라.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순간의 망설임으로 포기하지 말라.

→ 무얼 하면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이런 글들을 써놓고 나름의 자극제로 쓰고 있다.


괜찮아, 길이 약간 미끄럽기는 해도 낭떠러지는 아니야.

위기가 깊을수록 반전은 짜릿하다.

→ 힘들어서 정말 이게 끝이라고 생각할 때 위기를 극복하려고 써둔 글이다. 이제 남은 건 올라가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면서.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이다.

→ 아인슈타인의 사진과 함께 있는 이 문장을 보면서 '아, 내가 정신병이구나.' 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아무 노력도 없이 다른 미래가 주어질 리가 없다. 


노력한다고 항상 성공할 수는 없겠지. 하지만 성공한 사람은 모두 노력했다는 걸 명심해.

→ 나의 노력이 내가 원하는 만큼의 성공이 될 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꾸역꾸역 조금씩 나아가본다. 이 하루하루가 쌓여 어떤 결과가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내가 살아오면서 힘든 일이 있거나 포기하고 싶어질 때 힘을 주기도, 위로해주기도, 끌어올려주기도 한 글들이 고맙게 느껴졌다. 나도 그런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가 나의 글을 보고 위로 받고, 공감하고, 메모장에 적어놓을 수 있는 그런 글.


그래서 오늘도 글을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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