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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만들기,

일상기록

by 우사기 Jan 04. 2025
브런치 글 이미지 1

첫 케이크는,


주방에서 꼼지락거린 하루였다.

집안을 가득 채운 달달함에

덩달아 기분도 올라가고.


새해 첫 케이크는

딸기를 듬뿍 올려서.

브런치 글 이미지 2

단면이 얼마나 깔끔하게 나왔나

잘라 확인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지만

첫 케이크는 상자에 곱게 담아

새해 선물로 보내기로 했다.


올해는

좀 더 많이 만들고

좀 더 많이 나누고,

작은 행복이 많은 한 해가 되기를.




브런치 글 이미지 3

또 케이크,


어제 남은 재료들로

오늘 다시 케이크를 만들었다.

모처럼 만에 주어진 혼자의 시간을

달달함으로 채우며.

브런치 글 이미지 4

어제는 딸기 무스를 넣은 쇼콜라 케이크였다면

오늘은 초코 무스를 넣은 온전한 쇼콜라 케이크.

어제는 딸기를 가득 채웠다면

오늘은 딸기 양을 줄이고 여백을 살짝 살려서.


브런치 글 이미지 5

케이크를 잘 만드는 방법은

만드는 횟수를 늘여가는 것뿐이라는

이야기가 문뜩 생각난다.

잔잔한 실수는 여전히 많지만

어제오늘 작업을 하다 보니

잘 만들고 싶은 욕구가

조금씩 되살아나는 것 같다.

올해는 작업 때 일어나는

크고 작은 실수를

꼼꼼히 기록해두기로 했다.

오랜만에 예전에 쓰던

케이크 노트를 뒤적이며

다시 케이크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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